2018. 10. 26(금요일)

어제 저녁에 피곤하여 일찍 잠에 들었다가 아침 일찍 기상하여 가지고 간 한자 숙제로 새벽의 무료함을 메우고 아침 7시에 호텔 식당으로 건너가 조반을 들고 11시까지 투어 시간이 남아 또 논어 숙제를 하였다.

밖에서는 서양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풀장에서 물놀이를 하느라고 법석이었다.

11시가 다 되어 짐을 정리하여 들고 호텔 로비로 나와 가이드를 기다렸다.

호텔 로비에서 새로운 가이드 한국명 고강호라는 젊은이가 인사를 하였다.

나이는 30살인데 일찍이 한국에 와서 트럭기사로 강원도에서 운전을 하면서 돈을 벌어 고국에 있는 여동생 학비로 1년에 2.000만원씩을 보내 주었다고 하였다.

옛날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이 하였던 가족애를 이곳 베트남에서 찾을 수 있어 감회가 무량하였다.

가이드와 함께 팦 가든 리조트를 나와 다낭 박물관으로 가는 도중에 두 군데의 호텔에서 우리나라에 서 온 아가시 둘을 각각 태우고 함께 출발하였다.

다낭 박물관으로 가는 도중에 다낭의 명물 용다리를 넘게 되었다.

용다리는 베트남 다낭의 중심으로 흐르는 강이 하나 있는데 이 강의 이름이 우리나라 한강과 같은 이름의 한강이 있고 그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중에 가장 화려한 다리가 용다리이다.

다낭 한강에 있는 용모양의 다리인 용교는 ‘강과 바다가 만나는 입구’라는 뜻을 가진 다리로 다낭은 한강을 사이에 두고 시가지와 해안가로 나뉘어 흐르고 있었다.

다낭의 중심을 동서로 가르는 한강에는 다섯 개의 다리가 있는데 이중에서 명물은 노랗게 칠해진 용교이다.

2013년 3월에 세워진 용교는 용의 몸을 형상화한 다리 모양이 특이한 데다 밤이 되면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으로 더욱 화려하다고 자랑하였다.
특히 주말 저녁에는 용의 머리에서 불을 뿜는 퍼포먼스도 펼쳐진다고 하였다.

그리고 화려한 조명으로 빛나는 밤의 강변에는 카페와 펍, 레스토랑이 모여 있어 야경을 즐기는 여행객들로 남국의 밤을 밝힌다고 하였다. 

미국의 경제 주간지 ‘포브스’가 세계 6대 해변 중 하나로 선정했을 만큼 푸른 바다와 고운 모래사장이 끝없이 펼쳐져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야자수 잎으로 지붕을 엮은 비치파라솔 아래에서의 휴식은 상상만으로도 힐링이 되기에 충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