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27(토요일)

아시아 파크를 나와 교포가 경영하는 일식집‘TASTY’ 식당에서 저녁을 하였는데 사장이 이상훈이라고 소개하면서 미국에서 살다가 왔다고 하며 친절미가 남 달아 친근감이 더하였다.

상호(商號)가 있는 천사깃 사진 앞에서 집사람을 서게 하여 사진을 찍었는데 집사람이 마치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여신과도 같이 천사가 된 것 같아 기분이 매우 좋았다.

식사를 끝으로 함께 하룻 동안 동석하여 관광을 했던 두 아가시들과 함께 한강유람선 선착장까지 왔다가 가이드가 바래다준다고 하면서 작별인사를 하였다.

우리가족은 근 한 시간가량 유람선으로 한강의 야경을 구경하였다.

한강은 다낭의 도심을 흐르는 한강(SongHan)을 사이에 두고 동부 남중국해에 면한 선짜반도와 시가지로 구분되어 흐르고 있어 우리나라의 한강과 같은 기분이 드는 강이었다.

지금 한창 한강 옆으로 건축중인 아파트 건물들의 소유주가 한국인들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고 강남의 복부인들을 대동하고 승선한 팀들의 가이드가 열변으로 자랑을 하고 있었다.

밤 8시 30분에 유람선에서 하선을 하여 미리와 기다리던 가이드와 함께 다낭공항으로 이동하였다.

공항안에서 짐을 붙이는데 까지 안내를 하고 가이드와 혜어졌다.

공항에서 거의 6시간동안 대기하고 있다가 새벽 2시 30분 다낭공항을 출발하여 4시간가량 비행한 후 아침 8시 30분에 인천공항에 착륙하였다.

공항에서 큰애와 막내는 가고 영현이와 장기주차장으로 하여 역순으로 집에 도착하니 오전 11시가 거의 되어서였다.

영현이는 집에 들어오지도 못하고 일이 바뿌다고 하면서 우리내외를 내려주고 세종시로 출발하여 떠나갔다.

애들의 효성으로 다낭여행을 하면서 키울 때 하지 못하였던 수많은 사연들을 이번여행에서 하게 되어 고마웠다.

이번 여행을 통하여 생전에 부모님들과 함께 해외 여행한번 모시고 가지 못했던 죄책감과 함께 회갑여행으로 제주도에 보내 드리면서 근무관계로 제주의 홍성익 후배가 대신하여 부모님을 모셔주어 고마웠는데 그 때르 생각하니 가슴을 먹먹하게 하였다.

돌아가시고 유품 정리를 여동생이 하였는데 그때의 앨범까지 모두 소각하여 그 사진 한 장 없이 정리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끝으로 며느리와 손자들과 함께 가지 못해 미얀들 하고 자식들에게 다시한번 고마움을 전하며 베트남을 한자로 월남(越南)이라 생각하여 고희기념으로 간 여행기 희월기(稀越記)를 여기에서 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