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2. 7.(금요일)

서울역 고가공원을 돌아보고 내려와 걸어서 시청 앞 덕수궁 옆으로 걸어가 서울시청 별관으로 들어가 13층에 있는 라운지로 들어갔다.

이흥기 교수가 여러번 왔었던 곳이라고 자랑하였다.

그야말로 덕수궁을 한눈으로 조망하는 멋진 전망대였다.

덕수궁은 처음에 월산대군의 집터였던 것을 임진왜란 이후 선조의 임시거처로 사용되어 정릉동 행궁으로 불리다가 광해군 때에 경운궁으로 개칭된 곳이다.

이후 1907년 순종에게 양위한 고종이 이곳에 머무르게 되면서 고종의 장수를 빈다는 의미에서 덕수궁(德壽宮)이라 다시 바꾸었다.

1897년(광무 1) 고종이 러시아공사관에서 이곳으로 거처를 옮긴 이후부터 중화전을 비롯하여 정관헌, 돈덕전, 즉조당, 석어당, 경효전, 준명전, 흠문각, 함녕전, 석조전 등 많은 건물들을 지속적으로 세워졌다.

이곳은 고종의 재위 말년의 약 10년간 정치적 혼란의 주 무대가 되었던 장소로, 궁내에 서양식 건물이 여럿 지어진 것이 주목된다.

1963년 1월 18일에 사적 제124호로 지정되었다.

조선조 말기의 역사를 마무리하였던 비운의 궁이기도하다.

아관파천도 이곳에서 이루어졌고, 미국대사관과 러시아 대사관이 덕수궁을 담으로 맞붙은 곳이 이곳이기도 하다.

시청별관에서 커피를 시켜 창가에서 역사의 이야기를 하는 것도 이곳에서만 더 빛이 발하는 것 같았다.

한참을 조망하다가 내려와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경기여고 자리로 이동하였다.

분위기가 있는 중국집으로 들어가 유산슬에 고량주를 세병이나 먹다보니 이규원친구가 와서 이교수와 헤어진 후 무교동으로 내려가 국일관 13층 노래방으로 들어가 노래를 한 후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