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 30.(수요일)

아침에 염창동 친구에게 전화를 하였다.

한국언론인연합회 사무총장을 9년간 역임을 하고 이번에 새로이 제 7대 집행부가 구성 되면서 전임 최재영 회장이 단임으로 끝나고 부회장이었던 전평국부회장이 회장으로 선임 되었으며 다시 사무총장에 피선되어 12년간 살림을 맡게 되었다고 하였다.

그 동안 사무총장으로 힘드려 운영해 오면서 마음고생 했던 이야기를 하자고 하여 집을 나와 염창동으로 갔다.

그리고 친구와 함께 강화도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김포 하성으로 가면서 고추추어탕집에 들러 점심을 먹었다.

친구가 바렌타인 31년산을 작은 병에 넣어 가지고 와 소주잔으로 네 잔을 마시니 취기가 돌고 기분이 도도하였다.

식사를 마치고 친구가 핸들을 잡아 석모도를 일주하기로 하고 강화대교를 건너 재작년에 개통한 석모대교를 건넜다.

젊은 시절에 외포리에서 배를 타고 보문사에 들렀던 추억담을 하면서 당시의 로멘스를 떠올렸다.

지금은 연륙이 되어 강화도는 별 볼일이 없는데 이곳 석모도는 각광을 받는 신종 관광단지로 변하여 여기저기 개발의 붐이 목도되고 있었다.

먼저 차를 삼산면 매음리 871-2에 위치한 민머루해수욕장을 들렀다.

아늑한 분위기에 하얀 잔모래가 해수욕장의 분위기를 고취시키고 있었다.

겨울의 연인인 듯한 젊은이들이 작년 여름날의 추억을 찾으러 왔는지 해변을 서성이는 것이 노객의 추억을 건드려 애잔한 마음으로 겨울바다를 예찬하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