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2. 21.(목요일)

오전 11시 광진구 워커힐로 32에 있는 양진 초•중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양진초등학교 제 14회 졸업식이 거행되었다.

작년 1월 5일 큰손자 형년이가 양진중학교를 이곳에서 졸업식을 갖었는데 1년만에 작은 손자가 초등학교를 졸업한다고 하여 와 보니 이제는 낮 설지 않은 곳이 되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집사람과 함께 강북도로를 타고 오니 평일이어서 그런지 별로 길이 막히지 않아 40분만에 큰애네 아파트에 도착하였다.

마침 큰애도 휴가를 내어 집에 있었고 형년이도 방학중이어서 집에 있어 모두 다섯 식구가 졸업식장으로 가게 되었다.

그 전에 거실에서 어제 미리 받아 온 앨범을 구경하였다.

마치 대학교 앨범 보다 더 좋게 만들어진 사진첩을 보노라니 옛날 우리들이 졸업사진 한 장을 나누어 가졌던 생각이 나 격세의 지감을 느끼게 하였다.

열시가 거의 되어 학교로 출발하였다.

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졸업식장은 옛날 우리네 교실을 합쳐서 강당으로 만들어 졸업식장으로 활용했던 시절이 생각나 또 한번 시대의 변천을 느끼게 하였다.

졸업생은 한 반이 30명으로 하여 남녀혼합반으로 편성되어 10개반이 한자리에 모여 학교 뺀드부의 연주를 감상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11시가 되어 졸업식이 시작 되었다.

내빈으로 민주당 전혜숙 의원이 나와 인사소개를 받고 시의원과 내외빈으로 자리를 메꾸고 있었다.

류덕엽 교장선생님이 여선생님이어서 떠나보내는 제자들에게 자상하게 격려사를 해 주어 떠나는 졸업생들을 위무하였다.

마지막으로 졸업생 노래가 나오고 교가를 합창하는 것으로 졸업식을 마치었다.

옛날 우리네 졸업식에 송사와 답사 그리고 졸업가가 생각나 한번 자음(自吟0해 보았다.

1.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 아름 선사 합니다. 물려받은 책 으로 공부를 하여 우리들도 언니 뒤를 따르렵니다.

2. 잘 있거라 아우들아 정든 교실아 선생님 저희들은 물러갑니다. 부지런히 더 배우고 공부를 하여 새 나라의 새 일꾼이 되겠습니다.

3. 앞에서 끌러주고 뒤에서 밀며 우리나라 짊어지고 나갈 우리리들. 강물이 바다에서 서로 만나듯 우리들도 이다 음에 다시 만나세.

졸업식을 마치고 큰 며느리가 미리 예약한 샤브 샤브 식당인 ‘바르미(02-3437-1005)로 가서 뷰페식으로 점심을 먹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