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2. 26.(화요일)

오후 2시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산 56-1에 있는 서울대학교 구내 체육관에서 제 73회 서울대학교 학위 수여식이 거행되었다.

서울대학교는 1945년 10월 7일 광복과 더불어 진주한 미군정청에서 경성제국대학에 미국인 총장과 교수를 임명하여 열흘 뒤인 10월 17일 경성대학으로 개칭한 후 1949년 12월 31일 서울대학교로 이름을 바꾼 국내 최대의 아카데미이다.

1975년 동숭동에서 지금의 관악산아래 관악캠퍼스로 이전을 하여 국가의 최고 엘리트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전 국민이 선망의 대상으로 여기는 학교로 발전하였다.

재직시인 2007년 2월 26일 영현이가 서울환경대학원 석사학위를 받은 뒤 꼭 12년 만에 오늘 박사학위를 수여한 것이다.

일반대학과는 달리 직장생활을 하면서 박사학위를 받기가 불가능한 서울대학교인데 다행히 작년 1년 동안 직장에서 사가독서(賜暇讀書)인 안식년(安息年)을 받아 집에서 자택근무를 하는 특혜가 있어 꿈에 그리던 서울대 박사학위를 수여하게 되었다.

우리집안의 자랑이며 우리 내외의 꿈이 이루어진 것에 대하여 기쁘며 선조님들의 보우(保佑)와 천지신명의 가피력(加被力)에 감사와 함께 무한히 감읍할 따름이었다.

1968년 5월 1일 한전목포영업소로 발령을 받아 근무하다가 1972년 11월 26일 무안출장소에 있을 때 집사람과 결혼을 한 후 1973년 10월 23일 군대 입영장을 받고 광주에 있는 31시단 상무대에서 신병교육을 받은 후 고향으로가 1년간 삽교읍 중대본부에서 기간요원으로 군생활을 하였었다.

1974년 12월 15일 부로 한전 영등포지점 노량진 영업소로 복직명령을 받아 근무하던 중 1977년 4월 12일 동작구 상도동 약수암 밑에서 셋방살이를 하는 기간에 관악구 신림동 제일의원에서 영현이가 출생하였다.

1996년 선친께서 돌아가셨는데 생전에 할아버지가 가장 아끼고 든든하게 생각한 손자가 영현이었다.

오후 2시에 체육관에서 전기 학위수여식이 있었는데 학사 2.439명, 석사 1.750명, 박사 730명 등 총 4.919명의 졸업자에게 학위가 수여되었다. 선배인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참석하였고, 오세정 서울대학교총장은 식사를 통해 “시류에 휩쓸리지 말고 자신이 바라는 일, 원하는 일을 찾아 집중하기 바란다”며 “또한 주변을 둘러보고 공동체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즉 여러분의 성공이 직장, 모임 그리고 나라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 총장은 “헌신과 혁신을 통해 공동체를 위해, 그리고 사회적 약자를 위해, 나라를 위해 각자 기여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이번 학위수여식에는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97 미학)가 축사 연사로 나섰다. 방 대표는 “앞으로 졸업생들의 여정에는 부조리와 몰상식이 많이 놓여 있을 것”이라면서 “여러분도 분노하고, 부조리에 맞서 싸워 사회를 변화시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정의한 것이 아닌, 남이 만들어 놓은 ‘목표’와 ‘꿈’을 무작정 따르지 말라”며 “상식에 기초한 꿈을 키우고, 이를 좇아 사회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조언하였다.

방대표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방시혁과 YG 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이다.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을 세계적 스타로 키워낸 장본인이다.

전체 학위수여를 마치고 오후 4시에 환경대학원으로가 단과별 학위수여식이 2차로 거행되었다.

홍종호 환경대학원장은 경제학박사로 석박사들에게 일일이 학위를 수여하는 의식이었다.

식장에 영현이 처가에서 사장어른 내외분이 참석하시어 함께 박사학위의 기쁨을 양가(兩家)가 누리는 자리를 가졌다.

수여식을 마치고 마침 지나가는 택시가 있어 사돈내외분과 함께 서초구 방배2동 455-9에 있는 ‘원양참치,(02-587-8172) 식당으로 가 참치요리로 저녁식사를 하였다.

마침 바같사돈께서 우리나라에서 한참 참치가 인기를 누리던 시절에 ‘동원참치’ 집행간부로 근무를 하시어 참치에 대한 설명을 자상히 해주시어 왕년의 명성과 함께 시레주로 자리를 흥겹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