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10시 30분부터 kbs에서 삼일절 백주년 기념행사에 따른 진행과정을 화면으로 방영하여 카메라로 역사적인 장면을 찍어보았다.

기미독립만세 운동은 대한제국이 없어진 조선 융희 4년(순종 4년) 1910년으로 이를 경술국치일(庚戌國恥日)로 명명하고 있다.

굴욕적인 한일합방이 이루어지고 10년이 되던 해인 1919년 3월 1일 당시 민족대표 33인이 한국의 독립을 선언한 글로, '기미독립선언서'라고도 한다. 

당시 청원서 형식으로 발표하기로 하였지만 청원서는 일본 정부에 독립을 요청하는 것이라 민족 자결의 의미가 없고, 독립 의지 및 당위성을 표명하기에는 선언서 형식이 적합하다는 최린(崔麟)의 의견에 따라 선언서로 발표되었던 것이다.

정각 오전 11시에 문재인 대통령이 승용차로 청와대를 나와 경복궁 국립박물관 앞에서 하차하여 영부인 김정숙여사와 함께 걸어서 식장으로 이동하였다.

식장은 세종문화회관이 아닌 광화문 광장에 식단을 차려 놓고 정부종합청사와 그 옆의 빌딩에 대형태극기를 걸어놓아 마치 중국의 태산에서 대형극장으로 ‘봉선대제(封禪大祭)’를 올리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들게 하였다.

먼저 독립 선언서 낭독으로부터 식이 거행 되었는데 평소의 독립선언문을 완전 한글 번역판으로 하여 전국 각지와 전 국민을 상대로 폭 넓게 낭독하는 특수한 챨영술로 백주년을 뜻있게 각색하였다.

이어 독립유공자 표창식으로 이어져 먼저 삼일절의 표상인 유관순 열사가 5등급 포상제에서 3등급인 독립장을 1등급인 ‘대한민국장’으로 격상하여 유열사의 조카인 유장부씨가 수상하여 역사의 평가를 다시하게 하였다.

기념사를 통하여 문재인 대통령이 하노이 북·미 담판 결렬 하루 만인 1일 북·미 대화 완전타결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

중단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가동 재개 방안도 미국과 협의하겠다고 제시하고, '하노이 노 딜(No Deal)'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북·미 대화 중재에 더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리고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이야말로 후손들이 떳떳할 수 있는 길" "민족정기 확립은 국가의 책임이자 의무"라고 했으나 "이제 와서 과거의 상처를 헤집어 분열을 일으키거나 이웃 나라와의 외교에서 갈등요인을 만들자는 게 아니다"라고 언급함으로써 한·일 간의 문제로 확대하지는 않았다.

대일 메시지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일본과의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면서도 "과감하게 오랜 잘못을 바로잡고, 힘을 모아 피해자들의 고통을 실질적으로 치유할 때 한국과 일본은 마음이 통하는 진정한 친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