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4. 18.(목요일)

아산역에서 장복성친구와 이흥기 총무가 차를 가지고 와 9명이 두 대의 승용차에 분승하여 공주로 출발하였다.

이규원친구가 소풍(逍風)과 원족(遠足)에 대하여 설명해 주었다.

우리는 원족이 우리말이고 소풍이 일본말인줄 알았는데 답은 그 반대이었다.

우리의 순수한 말이 소풍이고 일본인들이 원족을 쓴다고 하였다.

9시 50분에 아산역을 출발하여 공주 공산성 앞에서 공주에 사는 심종훈 친구가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차를 주차장에 파킹하고 공산성에 오르기 위하여 정문을 통과하니 금서루 아래로 공주관찰사를 지낸 분들 중 도민들이 세워준 송덕비가 나열해 있었다.

비석군을 지나 첫 번째 관문인 금서루(錦西樓)가 나와 바로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었다.

공주 부시장을 역임했던 심종훈 친구가 해박한 지식으로 공산성을 설명해 주었다.

공산성은 총 연장 2,660m의 고대 성곽으로 해발 110m의 능선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기 475년 백제의 수도였던 한강 풍납동의 위래성이 고구려에게 함락되고 난 후 급하게 이곳으로 도읍지를 옮겨 삼았던 곳이기 때문에 산세가 험한 편에 세우게 되었던 것이다.석성은 대부분 조선시대 때 만들어졌지만 일부는 백제 때 초축하였으며 당시의 성벽도 최근에 와서 많은 부분이 확인되고 있다고 한다.

동쪽으로는 아예 토성으로 형성된 구간이 있기도 하고 더군다나 공산성의 경우 복원정비를 70~80년대에 이미 다 완료하였기 때문에 백제가 사용하였던 성벽 부분을 확인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하였다.

원래 백제시대에는 흙과 모래를 쌓아 건축한 판축식 건설로 만든 토성이었다. 일부 성벽을 절개한 조사에서도 그 흔적이 확인되었는데 대부분 성의 남동쪽에 대한 조사였었다.

지금도 공산성의 왕궁터를 조사 발굴하는 작업이 계속 되고 있어 앞으로의 문화적 가치가 재평가 받는 날이 올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