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4. 18.(목요일)

공주 국립박물관을 나와 바로 위에 붙어있는 향촌마을의 민박집으로 이동하여 짐을 풀고 큰길 건너에 있는 공주체육관 북3문 앞에 있는 금강온천으로 들어가 여독을 풀기 겸하여 목욕을 하였다.

목욕탕이 어찌나 큰지 경남 부곡에 있는 하와이관을 연상하리만치 장소가 크고 시설이 잘 되어 있어 과연 요즘에 맞는 영업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 갔다.

80년대 초에 그리도 잘나가던 부곡의 하와이관이 몇 년 전에 우연히 들렸을 때 형편없이 낙후가 된 온천탕이 생각 나 엉뚱한 생각을 하게하였다.

목욕을 마치고 자동차 두 대로 분승하여 공산성 앞에 있는 먹자골목의 토속식당인 우렁된장 집으로 들어가 맛있게 저녁식사를 하였다.

식사를 마치고 숙소에 들어오니 장작불로 온돌을 데웠다고 하는데 방이 어찌나 더운지 마치 한증막에서 찜질을 하는 것 같아 하룻밤에 수 없이 여러번을 밖으로 나와 열기와 땀을 식히며 하룻밤을 유하였다.

아침에 일어나니 어제 밤에 고생한 보람이 있어서인지 어찌나 몸이 가벼운지 아침 기분마저 상쾌하게 하였다.

안개비가 오는 가운데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식당으로 들어가 우거지 해장국으로 조반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