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4. 25.(목요일)

앙가라강 옆에 있는 개선문을 보고 한참을 걸어 도착한 곳이 ‘영원의 불꽃’이리는 전승 기념관 앞의 화덕불이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이르쿠츠크 주에서 21만1000명이 참전했는데 돌아오지 못한 5만 명의 군인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건축물이었다.

365일 24시간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이 피어오른다.

매년 2차 대전 승전기념일인 5월 9일에 대대적인 행사가 열리고 이르쿠츠크의 신혼부부들이 결혼 전에 이곳을 찾아와 추모기도를 한다고 하였다. 러시아의 주요 도시에 있는 무명용사를 위한 '영원의 불꽃'이 전국에 21군데가 있는데 이르쿠츠크에서도 꺼지지 않고 365일 타오르고 있다.

전승절(5월 9일)이 아니지만 주변에 추모객들이 헌화한 카네이션이 가득 놓여 있었다.

광장 한곳엔 붉은 깃발들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는 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