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12.(일요일)

불기 2563주년 초파일이다.

시골 삼공회 진재모회장에게 줄 물망초 앨범을 만들다가 오전 10시가 되어 집사람과 통해사로 향하여 집을 나섰다.

통해사가 예전만 못하게 법당 분위기가 썰렁하였다.

평소 같으면 축제 분위기로 여러곳에서 초파일 축제를 위해 번다했는데......

대법당도 그리 비좁지 않게 자리가 넉넉하였다.

금강회 위대욱 총무가 마이크를 잡고 사회를 보았다.

정시가 되어 범종이 울리고 법회가 시작 되었다.

먼저 육법공양부터 시작하였다.

등(燈) , 향(香) , 차(茶) , 꽃, 과일, 쌀공양 순서로 엄숙하게 진행되었다.

삼귀의, 보현행원, 반야심경 독경은 한글판으로 주보에 맞추어 봉독하였다.

보현회장으로부터 부처님 탄생 찬탄문이 낭독되었고, 주지법사를 필두로 명예신도회장, 신도회장순으로 부처님에 대한 헌화와 관욕식을 올렸다.

특별히 전 국방장관을 역임하였던 박장관도 특별 헌화를 하였으며 신경민 영등포 국회의원외 시의원과 구의원일행이 참석하였다가 헌화를 마치고 다른 사찰로 인사를 간다고 하면서 이석하였다.

명예 신도회장의 봉축사에 이어 현 신도회장의 봉축사가 있었다.

이어 주지법사의 설법이 있었는데 ‘사의찬가’를 박자도 안 맞게 2절씩이나 가사도 틀리면서 쇠소리로 노래를 불러대어 참석한 신도들을 망연자실하게 하였다.

자기 나름대로는 화두라는 의미의 선문답이라고 고승들이 하시는 찬가라고 하는데 분위기가 싸늘할 정도였다.

젊디나 젊은 법사가 나이 많으신 신도와 사부대중을 앞에 놓고 하는 행동이 영 맘에 들지 않았다.

해군 법당이다 보니 2년에 한 번씩 법사들이 교체 된다고 집사람이 귀뜸해 주었다.

그래서 그런지 옛날 법사들과는 질이 떨어지는 법사여서 초파일 대 법요식인데도 신도들이 예전만 못한 이유를 알게 되었다.

법회를 마치고 법당을 나와 점심공양을 마치고 다시 법당으로 들어가 부처님 관욕을 해 올린 후 집으로 돌아와 아침에 하다 만 진재모 회장의 앨범을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