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16.(목요일)

중국문화의 정수(精髓)라 할 수 있는 천단을 보고 나와 버스로 이동한 곳이 차문화원이었다.

차란 원래 음료수의 일종이거나 약용으로 쓰였지만 차차 기호 식품화 되면서 취미생활과 연결되고, 다시 일상생활의 도(道)를 끽다(喫茶)와 관련지어 다도(茶道)로까지 발전시킨 민족이 중국이다.

차에는 작설차 · 납전차 · 납후차 · 우전차 · 전차 · 말차(抹茶)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 것 같으나, 이것은 차 잎의 채취 시기 또는 가공방법에 따라 나눈 것이다.

일반적으로 크게 나누자면 불발효차인 녹차, 반발효차인 우롱차, 발효차인 홍차로 구분된다.

반면에 중국의 녹차는 거의가 볶음차이며, 우롱차는 반발효의 차로 생잎을 일광에 40∼50분간 쪼여서 때때로 교반(攪拌：휘저어 함께 섞는 일)하여 균일하게 만든 다음, 실내로 옮겨서 1시간마다 10∼15분 정도 교반하여 잎 주변이 갈색이 되고 약간 발효가 되어 방향을 발휘하는 시점에서 볶아 만든다.

그리고 살청한 잎을 퇴적하여 후발효를 한 것이 중국차이다.

그 중에서 보이차가 있는데 이 차는 지방분해력이 있으므로 비만방지에는 효과가 있다고 하며 오래전부터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차아기도 하다.

보이(普洱)는 중국 운남성의 한 현의 이름으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차(녹차, 홍차, 전차)의 총칭이었으나 지금은 이중 후발효차가 이를 대표하고 있다.

틀에서 담아서 증압 성형한 보이차에 타차(沱茶), 병차(餠茶), 방차(方茶)가 있고 이것이 보이차의 주류를 차지한다.

일종 특유의 곰팡이취가 있는 운남보이차는 세계의 차 중에서 극히 진귀한 차의 하나로 꼽힌다.

오룡차 등의 중국차를 상용하는 사람 20%는 이 차를 애음(愛飮)하고 있다.

이와 같은 후발효에 의해 차 잎에 있던 떫은 맛과 쓴 맛이 적어지고 우린 찻물은 진해지나 부드러워져 마시기가 좋다

보이차라는 명칭은 차마고도 지역의 교역 거점 중 하나인 푸얼(보이)현(普洱县)이라는 마을에서 주로 거래되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이후 보이차가 유명해지자, 중국 정부 차원에서 보이차의 주요 생산지 중 하나인 쓰마오 시(思茅市)[3]를 아예 푸얼 시(普洱市)로 개명해버렸다.

문화원에 들어가 시음으로 나누어 주는 각종의 차를 마시고 많은 사람들이 중국차를 샀지만 나는 보이차로 만들었다는 다식과 같은 과지를 10.000원씩 두 봉지를 사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