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17.(금요일)

십찰해 호동거리를 나와 멀지않은 곳에 있는 북경 고고품거리로 이동하였다.

함기헌 총무가 가이드에게 특별히 부탁을 하여 2년 전 시안(長安)에 갔을 때 비림(碑林)거리와 같은 곳을 안내해 달라고 하였던 것이다.

북경 고고품 거리는 시안의 비림거리보다는 작았으나 크기는 비슷하다고 가이드가 설명하였다.

첫 번째 들린 곳이 도장을 새기는 각자(刻字)점이었다.

얼마 전 시골 종회 시답 처분을 하다가 읍사무소에서 삼종아우인 총무가 인감도장을 분실했는데 마침 이곳에 들어와 보니 이곳에서 도장을 새겨가야겠구나 하는 마음이 생겨 옥도장을 하나 골라 각자를 의뢰하였다.

다 새기고 나서 시험으로 보이 길래 살펴보니 음각으로 새겼기에 양각으로 바꾸어 달라고 하였다.

그러다 보니 다른 곳은 가보지도 못하고 이곳에서만 시간을 소비하여 관고앙을 마친 일행들이 버스에서 기다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간신히 양각으로 도장을 새겨 대금을 지불하고 버스에 올라 일행들에게 미얀한 마음을 표하면서 승차하였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오리집인 ‘大鴨梨烤鴨店(대압이고압점)’으로 이동하여 점심식사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