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18.(토요일)

어제 밤 호텔에서 저녁을 먹고 호텔안에 있는 일식집 식당에서 공회장님과 객성선생님을 모시고 8명이 북경의 마지막 밤을 보내었다.

아침 새벽에 일어나 논어 숙제를 한 후 6시 15분에 식당으로 내려가 조반을 들고 로비로 나가니 가이드 태영희양이 와 있어 서울에서 가지고 온 컵라면 5개를 선물하니 고맙게 받아 주었다.

그리고 북경 역사탐방 참석자 명단에 서명날인을 받아 탐방기 제작에 자료로 보관하였다.

8시 호텔을 체크인하고 버스에 승차하여 북경 관광의 마지막 코스인 수도박물관을 찾아갔다.

이 박물관은 중국 베이징[北京(북경)]에 있는 건물로 1981년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의 역사와 생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국자감 공자사원[北京国子监孔庙(북경국자감공묘)] 안에 건립했다.

2006년 현재의 자리에 중국의 수도에 어울리는 최신 현대식의 대형 건물로 새롭게 지었다.

지붕과 기둥에 중국 전통 양식을 가미했다.

10개의 전시홀과 수장고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중국의 장대함을 표현했다.

주요 전시실로는 ‘베이징 역사문화 전시실[古都北京·历史文化篇(고도북경역사문화실)]'과 ‘고대 도시 북경 전시실[古都北京城建篇(고도북경성건편)]' 그리고 7개의 전시 공간으로 나뉘어진 ‘옛 베이징 민속 전시실[京城旧事—老北京民俗展(경성구사일로북경민속전)]'이 있다.

박물관은 50만 년 전부터 거주지가 있었고, 3000년 전에 도시가 형성됐으며 800년 동안 도읍지였던 베이징의 역사와 문화 유물 5622점을 전시하고 있다. 청동기, 도자기, 회화, 민속품 등 소장하고 있는 유물과 예술품은 25만여 점에 이르지만 대만에 있는 미술품과는 격이 낮아 보였다.

신석기시대부터 상주(商周)시대를 거쳐 요(遼), 금(金), 원(元), 명(明), 청(清) 시대까지의 수도로서의 베이징 유물이 포괄되어 있고 중국 정부(中華人民共和國) 성립 이후의 자료와 유물이 많이 소장되어 있다.

1974년 베이징 교외에서 출토된 서주(西周)시대 초기의 청동기 유물인 <진딩[堇鼎(근정)]>에는 4줄 26자의 명문(銘文)이 새겨져 있어 고대부터 베이징의 수도로서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진딩은 주나라시대에 수도를 상징하는 제기(祭器)로 높이 62㎝, 직경 47㎝, 무게 41.5kg이며 현재까지 베이징에서 발견된 가장 큰 청동기 유물이다.

기획 전시실에서는 베이징뿐만 아니라 중국 전역과 세계 각지의 유물과 예술품을 보여주는 전시회를 자주 개최하여 개방적인 베이징의 특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 박물관은 극장과 다목적 행사장 등을 갖추고 있어 각종 행사와 교육의 장소로도 이용되고 있다.

오전 11시 박물관을 나와 가까운 식당으로 이동하여 현지식으로 점심식사를 마치고 북경공항으로 차를 몰았다.

버스 안에서 함기헌 총무가 가이드와 운전기사에게 작은 정성으로 사례금을 전달하였다.

태영희씨가 답사로‘여행이란 눈을 뜨고 꾸는 꿈‘이라고 하면서 북경의 아름다운 추억만을 간직하고 돌아가시라고 하여 만장의 박수를 받았다.

북경공항은 크기만 컸지 운영면에서는 아직도 사회주의의 한계에서 벋어나지 못하여 곳곳에서 불편함을 통감하게 하고 있었다.

40분이나 연발하여 7시가 넘어서 공항을 이륙하여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면서 우리나라가 앞으로 통일 되었을 때 북한동포들의 생활 습관이 어떠할지 의아심을 가슴에 품고 귀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