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25(화요일)

예당저수지 출렁다리를 보고 나와 다음으로 찾은 곳이 면암 최익현 선생의 묘이다.

최익현선생묘(崔益鉉先生墓)는 충청남도 예산군 광시면에 있는 조선시대의 무덤이다.

1982년 8월 3일 충청남도의 기념물 제29호로 지정되었다.

이 곳은 조선말기 학자이며 충신이신 면암(勉庵) 최익현(崔益鉉)선생의 묘이다. 최익현선생(1833-1906)은 순조 33년(1833년) 경기도 포천에서 출생하였다.

당시의 대학자 이항로 선생의 문화에 들어가 공부하였으며 조선말기의 거유(巨濡)로서 철종 6년 정시문과(庭時文科)에 오르고 고종 5년(1868년) 사헌부장령(司憲府掌令)때에 궁걸 토목공사로 인한 국민의 부담 가중과 당백전의 발행에 따른 재정의 파탄과 고종 10년(1873년) 대원군 정책을 비판하는 상소를 올려 대원군이 물러나는 계기를 만들었다.

그로 인하여 선생도 제주도에 유배되었으며 1905년 을사조약이 강제로 체결되자 다음해 6월 74세의 고령으로 제자 임병찬과 전라도 순창에서 의병을 일으켜 일제치하에 항거하다 체포되었다.

그리고 대마도(쓰시마)에 유배되었으나 일본인이 주는 음식을 먹을 수 없다 하여 단식 끝에 순국하셨다.

본래 1907년 논산군 노성면의 국도변에 처음 무덤을 만들었으나 참배객이 많자, 일제의 명령으로 1910년 오지(奧地)인 이곳으로 이장되었으며 1962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중장이 수여되었다.

지금은 선생의 묘 앞으로 도로가 나고 예당저수지가 멀리 보이는 곳으로 변하였지만 당시의 풍수로는 오지중의 오지이기도 하였다.

시간이 점심때가 넘어 연노하신 선배님들이 힘들어 하시어 재실 앞에서 기념사진만 찍고 승차하여 덕산에 예약한 식당으로 이동하였다.

선생의 증손자로 예산 홍성지역구의 2선의원에 성균관장을 오래 역임했던 최창규 박사가 있으며 우리 집 큰애 성현(晟顯)이 결혼식에 주례를 보아준 인연이 있는 선생의 묘여서 더욱 마음이 가는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