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21.(화요일)

임원항을 나와 멀지 않은 거리인 삼척시 갈천동 225에 있는 삼척 솔비치 호텔을 찾아갔다.

어찌나 호텔 부지가 넓은지 네비에서 조차 주차장을 지정해야 안내를 받을 지경이었다.

가장 큰 주차장에 차를 파킹하고 로비로 들어가 방을 배정 받았다.

그 동안 우리나라의 멋지다는 호텔을 수 없이 가 보았지만 이곳 같이 전경 좋고 시설이 좋은 곳은 드믄 호텔 설비였다.

오준교 친구가 대명콘도 회원권이 있어 미리 예약을 해 놓아 아주 값싸게 방 두 개를 지정받아 짐을 대충 정리하고 났는데 김영웅 회장네 형수님이 전에 왔다가 포토죤을 모르고 그냥 갔었다고 하시며 일몰장면을 찍을려면 지금 올라가자고 하여 옥상으로 올라가 사진 촬영을 하였다.

이 호텔은 원래 이곳에 민간인이 출입할 수 없는 군사 시설 보호 구역이었다. 군사 시설 보호 구역이 해제되면서 2013년 6월에 착공하게 되었다.

착공 시 군부대 시설 때문에 공사가 지연되어 대명레저산업에서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함으로써 현장 조정을 거쳤다.

준공까지 걸린 3년여 동안 발파 소음, 미세 먼지, 공사 차량 증가로 인해 증산 마을과 해변으로 가는 유일한 편도 1차로 도로가 혼잡해지는 불편이 생기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그러나 지역 주민과 대명그룹이 상생을 위한 협조를 하면서 갈등이 해결되었고, 2016년 6월 22일 준공되었다.

호텔 217실, 리조트 492실 등 총 709개 발코니가 있는 객실을 갖추고 있다. 객실 가운데 86%인 609개 객실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국내에서 가장 멋진 호텔중의 하나이다.

그리스의 산토리니마을에 건축 미학을 담은 쏠비치 호텔&리조트 삼척은 하얀 외벽과 파란색 지붕의 조화가 돋보이는 그리스 키클라틱 건축양식을 모티브로 환상적인 바다 전망과 어우러지는 709실 규모의 호텔 &리조트로 탄생하였다. 맑고 투명한 옥빛 물결, 파도의 리듬에 맞춰 밤새워가며 동해에서 펼쳐지는 파도소리의 연주를 들으면서 인생살이의 여정에서 단 하룻밤만이라도 이곳에서 공기를 마시면 엉크러졌던 마음이 저절로 치유될 것 같은 기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