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22.(수요일)

관동팔경의 제6경 죽서루를 보고 나와 삼척시 증산동 1번지에 있는 이사부사자공원을 찾아갔다.

이사부는 우산국 곧 지금의 울릉도를 신라 땅으로 만든 장수로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는 장군이다.

이사부는 지혜로웠으며, 그 지혜로 권력의 중심에 다가가는 방법을 알았다.

이사부(異斯夫)에 대한 공식적인 기록은 [삼국사기]에 남아있다.

[삼국사기]는 열전에 이사부를 설정하고 그의 생애를 간추려 보자면, 성은 김 씨(金氏)이고, 내물왕의 4세손이라고 하였다.

그가 살았던 지증왕과 진흥왕 때의 활약은 대체로 다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변경의 관리가 되어 가야국을 빼앗았다.

둘째, 우산국을 병합하였다.

셋째, 고구려의 도살성과 백제의 금현성을 함락시켰다.

이 가운데 우산국 병합 사실은 신라본기 지증왕 13년 6월 조에, 도살성과 금현성의 함락 사실은 진흥왕 11년 3월 조에도 각각 기록되었다.

그리고 가야를 빼앗은 일은 열전의 사다함 조에 더 자세히 나온다.

이렇듯 이사부장군은 신라가 번창할 수 있는 기반을 닦은 장군이었다.

이 장군을 표상으로 이곳에 공원을 조성하여 후손들에게 교육의 자료로 활용하는 삼척시의 발상에 무한한 고마움과 박수를 보내면서 공원을 한 바퀴 돌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