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22.(수요일)

이사부사자공원에서 해변쪽으로 넘어가면 해수욕장이 있고 왼쪽 북편으로 촛대바위 하나가 그림같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공원에서 차를 타고 지척에 있는 동해시 추암동 430-1에 있는 추암역으로 이동하였다.

지상고가 아주 얕은 굴다리를 지나면 추암역이 나왔다.

추암역(湫岩驛)의 추암은 용추(龍湫)라는 곳에 있는 기이한 바위를 추암이라고 부른데서 유래했다.

추암역의 역사는 오래 되지 않았다.

동해~삼척 삼척선 구간에 1999년 5월 ‘추암 해돋이 열차’를 운행하며 생긴 역이다.

추암역에는 번듯한 역사도 없고 역무원도 없다.

승강장과 안내판, 그리고 철길이 전부지만, 동해 관광명소인 촛대바위와 추암해수욕장 등으로 가는 관문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추암 최고의 비경은 단언컨대 일출이다.

그리고 TV에서 방송 시작과 끌일 때 “동해물과 백두산이…” 애국가 영상이 나오며 첫 소절 배경 화면으로 등장하는 해돋이 광경이 있는데 그때 나오는 곳이 이 촛대바위로 감동의 파노라마를 연출하는 곳이다.

금방이라도 하늘을 찌를 기세로 우뚝 선 촛대바위, 사이좋은 형과 동생 같은 형제바위 등 기암괴석은 인간이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자연의 선물이다.

추암의 아름다움에 반한 것은 선조들도 마찬가지였다.

조선시대 도제찰사로 있던 한명회(韓明澮 : 1451~1487)가 추암의 경관에 감탄해, 미인의 걸음걸이에 비유하여 능파대(凌波臺)라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예로부터 이어진 유명세에다가 <겨울연가> 촬영지로 등장한 덕택에 국내 여행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도 꾸준히 찾아오는 곳이다.

추암역 앞으로 동해바다가 펼쳐지고 오른편으로 돌아가면 해수욕장이 있으며 왼편으로 건너가면 촛대바위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