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6.(목요일)

드왓슨 페리호에서 내려, 가지고 간 버스로 한참을 가니 이곳의 자랑이라는 부처드 가든이 나왔다.

부처드 가든은 본래 석회석 채석장이었던 곳을 부처드 부부가 1900년대 초에 전 세계의 꽃나무들을 모아 테마별 정원으로 만든 곳이라고 하였다.

총 53헤타아르(130에이커)에 달하는 소유지에 22헤타르(53에이커)만 부처드 가든으로 조성하여 연중무휴로 지금은 년간 100만명 이상이 몰려오는 관광자원의 보고가 되어 있었다.

우리나라의 태안 천리포 수목원, 그리고 거제도 앞에 있는 외도와 같은 것이었는데 우리나라의 정원은 이곳에 비교 할 바가 못 되었다.

최근에 포천의 아트벨리를 다녀왔는데 그곳도 채석장을 활용하여 공원을 조성한 것이 이런 곳을 보고 와서 만든 테마 공원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였다.

부처드 가든은 여러개의 테마로 나누어져 있는데 이중에서 맨 먼저 들어가는 곳이 선큰가든(Sun ken)이었다.

이 공원이 제일 하이라이트라고 하는데 그 동안 내가 보아온 수 많은 정원 중에 이런 정원은 처음이었다.

너무나 아름답고 장대한 스케일이어서 이루 말로 형언 할 수가 없었다.

다음으로 장미가든, 이태리가든, 별연못, 지중해 가든이 있고 동양에서는 일본의 정원이 그들의 상징인 오도리와 함께 들어가는 정문이 있는데 오도리만 들어가 보고 그 밑으로는 시간이 없어 들어가지 않았다.

캐나다에는 중국인이 많다고 하였는데 정작 중국의 이화원(頤和園) 같은 테마로 하나 만들어 졌으면 하는 마음과 함께, 우리나라의 비원(秘苑) 같은 것을 만들어 세계인들에게 한국을 소개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아쉬운을 간직하고 공원을 나와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