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7. 8.(월요일)

소산을 나와 청송에 위현회장님이 솔기온천으로 숙소를 정하셨다고 하시어 청송으로 가는 길에 병산서원을 찾아보기로 하였다.

병산서원에 들리기 전 얼마 안 되는 거리에 있는 오김 성지의 하나인 어락정을 찾아갔다.

수 년 전에 일가 분들과 순례시에는 어락정을 들어 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담장이 보수 되어 있고 아랫길로 오르는 작은 출입구와 길 옆 담장가로 출입을 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철조망으로 모든 출입구가 막혀 있고 대문은 열쇠로 시건장치가 되어 있어 담장가에서 기념사진만 찍는 것으로 족해야 했다.

큰길가 출입문 옆으로 조그마하게 안내문이 홍보용으로 세워져 있어 읽어보니 이 정자는 조선중기의 효자로 정헌공 보백당(寶白堂) 김계행(金係行, 1431~1517)의 손자인 안동인 김세상(金世商, 1520~?)이 지은 정자이며, 김세상은  조선 중기의 문신  대사간 보백당(寶白堂) 김계행(金係行, 1431~1517)의 손자로 풍산현 사지리에 살았다라고 적혀 있었다.

그리고 그는 이름난 효자였다고 한다.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묘 옆에 움막을 짓고 추운 겨울과 무더운 여름에도 집에 오지 않고 3년 동안 지극정성으로 시묘를 하여 모든 사람들이 그를 하늘이 내린 효자라 불렀다.

이 정자의 당호인 '어락(魚樂)'은 '유유히 헤엄치는 물고기의 즐거움을 안다'는 의미라고 하였다.

어락정은 말굽형으로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을 바라보며 깎아지른 절벽 위에 자리 잡고 있어 정취가 좋았는데 지금은 나무가 무성하여 어락정 밑으로 둘레길로 계단이 조성 되어 있어 낙동강을 끼고 하회마을로 들어가는 강물의 흐름을 감상하는 길이 절경으로 되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