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7.(금요일)

어제 빅토리아 섬에서 돌아와 저녁을 교포가 운영하는 한식당 ‘일억조(一億兆)에서 저녁을 먹고 호텔로 돌아가기 전에 건강식품 오메가 쓰리를 조제하여 판매하는 곳으로 안내하여 시식을 한 후 석한 회장이 직원들 선물용으로 여러질을 구입하는 관계로 가이드가 신이 났다.

호텔로 돌아와 방으로 들어오니 방 키가 어제 저녁과 같이 고장이 나서 가이드가 수정을 받아 가지고 와 힘들게 방으로 들어가 여독을 풀었다.

이튼날 아침 5시 30분에 모닝콜이 들어왔다.

시차에 걸려 밤을 한 숨도 자지 못하였다.

낮에 빅토리아 섬에서 벤쿠버로 오는 동안 잠을 잔 것이 화근이었다.

한 밤중인데 밖은 백야와 같이 훤히 밝아져 있어 북극권의 겨울을 실감하게 하고 있었다.

6시 30분에 호텔 레스토랑에 가 보니 가이드가 어제 밤 시내에 나가 부식거리를 사가지고 와서 아침 조찬을 곁드려 내 와 그런대로 조반으로 때우고 호테을 체크인 하고 버스에 올라 벤큐버를 출발하였다.

날씨가 제법 썰렁하여 북극의 온도차를 실감하게 하였다.

버스는 1번 국도를 달린다고 하면서 이곳의 도로 번호는 우리나라와 반대여서 동서간의 도로가 홀수의 번호라고 하면서 지금 동쪽으로 이동하는 도로가 1번 국도라고 설명하였다.

그리고 벤규버에는 나라가 워낙 크다 보니 이곳에만 공항이 8개나 된다고 하여 망연자실하게 하였다.

록키산맥의 길이는 5.332km이고 지금 버스는 빌 마운틴으로 가는 길이라고 하였다.

1번 하이웨이를 따라 광활한 북미의 초원지대를 차창으로 감상하면서 차는 질주하고 있었다.

가는 도중에 브라이덜 폭포가 있어 찾아 갔다.

차에서 내리니 수 백 미터 안에 수 백 년이나 됨직한 수령의 전나무들이 마치 영화 ‘아바타’에 나왔던 것 같은 수목지대가 펼쳐저 산림지대로 북미가 산림의 보고임을 실감하게 하였다.

옛날 중국 구체구에 갔을 때와 같이 수 백 년이나 되는 수목지대 안에 백여 미터가 넘는 높이에서 쏟아지는 폭포가 있었는데 이곳의 폭포도 그때처럼 웅장하기가 이를데 없어 자동차 여행에서 지친 신심에게 활력소를 제공하는 폭포같이 느껴지게 하였다.

브라이덜 폭포는 쏱아지는 수폭이 마치 신부의 드레스 자락 같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으며 같은 이름의 폭포가 미국과 아프리카의 가나에도 있어 폭포의 위용을 자아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