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7(금요일)

아사바스카 폭포를 끝으로 구경하고 드디어 록키산맥이 보이는 곳에 자리한 빌마운틴이라는 작은 도시에 도착하였다.

동화책 속에 나오는 크리스마스 전야를 연상하리 만치 북녘의 저녁은 아늑하기만 하였다.

차를 파킹하고 한참을 걸어서 상가가 밀집해 있는 곳에 2층으로 ‘뚝배기’라는 상호로 한식당을 연 식당으로 들어갔다.

가게 선전 포스터 사진에 식당의 여주인이 신문에 소개 된 것을 표구하여 걸어 놓아 이곳 식당의 수준과 지역민들이 알아주는 곳이라는 생각을 은연중에 갖게 하였다.

이제 우리 한민족이 세계 곳곳에서 한글 상호를 사용하며 멋지게 영업을 하는 것을 목도하면서 한국인의 긍지를 갖게 하여 대견해 보였다.

모처럼 만에 불고기 식단으로 저녁을 맛있게 먹은 후 시내 구경을 하였다.

가는 곳마다 이 나라의 상징인 곰을 박제 또는 조형물로 세워놓아 북국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었다.

시내 투어를 마치고 록키 인 호텔에 들러 136호실을 배정 받아 드디어 록키산맥에 들어와서 첫 잠을 자 보게 되어 가슴이 마냥 설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