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7. 17.(수요일)

예산군의회를 나와 이흥기 총무가 어머니 약을 제조한 약국이 옛날 조흥은행 자리 옆에 있다고 하면서 약을 찾으러 간 사이 이규원 친구와 예산 차부가 있던 곳으로 내려가 보니 조흥은행 건물이 그대로 있었다.

이 건물은 충남 지방문화재로 지정되어 지금은 말끔히 수리를 해서 예산의 역사를 대변하는 건물로 되어 있었다.

이교수가 약을 제조 받아 돌아와서 차를 몰아 역전 예산읍 산성리 818에 있는 먹깨비 식당을 찾아갔다.

식당에 도착하여 차를 파킹하고 식당안으로 들어가니 박광진 교수님과 먼저와 있던 유상호, 장복성, 원범식 친구가 선생님과 대담을 나누고 있었다.

그리고 조금 있으려니 박기수, 정약희, 심종훈, 그리고 김익순 회장이 도착하였다.

먼저 이규원친구가 준비해온 ‘대한민국 명당’과 ‘조선왕릉실록 개정판’을 선생님에게 증정하고 선생님으로부터 자필 싸인을 받았는데 내용은“禮農의 知性이로세 李君. 2019. 7. 17. 우당 朴光鎭 90세. 장하다!”이었다.

그리고 지난 신년 하례회 때 전달하지 못했던 김익순 회장에게 조선왕릉 실록을 증정하였다.

이어 김관동이 준비해 간 ‘우당 박광진 교수 사은첩’과 ‘자랑스런 永嘉後裔’를 증정해 올리었다.

그리고 선생님으로부터 귀중한 가르침을 받았는데 ‘항상 건강들하고 특히 동창생들끼리 오래도록 만남을 유지하도록 노력하라’는 말씀을 하시었다.

첨언으로 이제는 작고하신 강태항 교수님과 임윤환교수님들을 회고하시며 지금은 주위에 아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 너무 적적하다고 하시는 말씀에 먹먹한 가슴을 여밀 길이 없었다.

올해로 졸수(卒壽)를 마지하신 선생님과 고등학교 시절에 매일 200자 원고지에 상용 1.300자를 쓰도록 훈도하셨던 이야기를 하며 이것이 발판이 되어 인생의 판도가 바뀌어졌다는 이야기로 사제지간의 훈훈한 정을 나누는 자리가 되었다.

식사를 마치고 원범식친구와 이규원친구가 차로 선생님을 배웅해 드리고 식당으로 돌아와 10월 정기 모임을 11일 금요일 온양에 있는 신정호로 하며 점심식사를 같이 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산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