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8(토요일)

점심을 뷰페로 먹고 설상차를 차기 위하여 건물 밖으로 나오니 만년설의 추위인지 밖은 찬바람이 불어 초여름을 무색하게 하였다.

설상차 체험은 예약이 없이 선착순으로 승차를 한다고 하였다.

우리버스는 일본 관광객과 한차를 이루어 출발하였다.

일본 여자 가이드가 일본말로 빙원의 설상차 체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이곳에서의 불문율은 합석을 했을 경우 많이 승차한 쪽에서 갈 때 안내를 하고 올 때는 다음으로 많이 탄 차의 가이드가 설명을 한다고 하였다.

컬럼비아대빙원은 세계 최고의 드라이브코스로 꼽히는 재스퍼에서 레이크루이스까지 약 232킬로미터 구간의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를 지나 왔다고 하였다.도로이름 자체가 하이웨이가 아닌 파크웨이라는 것을 보더라도 도로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멋진 자연의 일부라는 점을 느낄 수 있게 하였다. 

컬럼비아대빙원 중 유일하게 관광객들의 발길이 닿을 수 있는 곳이 이곳 애써베스카빙하이며 스필드 파크웨이를 한참 지나서 도착할 수 있는 곳이었다.1년 중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 약 45일 정도라는 로키답게 이스필드파크웨이를 지나는 내내 가랑비가 흩뿌렸지만 막상 대빙원에 도착 할 때는 날씨가 쾌청하여 기분이 좋았다.

이곳은 해발 2.160미터의 애써배스카빙원으로 북극권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큰 빙원으로서 우리나라 독도 면적의 17배에 달하고 빙하의 두께도 300미터에 가깝다고 하니 정말 엄청난 곳에 우리가 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애써베스카 빙하의 좌측으로 보이는 애써베스카 마운틴과 안드로메다 마운틴 머리 위에 만년설이 하얀 구름과 서로 뒤엉켜 있는 모습이 정말 장관이었다.

그리고 무게 35톤에 벤츠에서 제작한 8,000마력 엔진이 탑재되어 있다는 그 자체로 장관인 빙하탐험 설상차와 자동차의 가격이 약 13억원에 달한다고 하는데 설상차의 모습 그 자체로도 장관이었다.

또한 이런 설상차가 세계에서 12대 있는데 이곳에 10대가 있고 나머지 두 대는 알레스카에 있다고 하였다.특히 양옆과 천장까지 유리로 되어 있어 빙하로 오르는 길이 더욱 실감나는 모험을 즐길 수 있기도 하였다.그리고 저렇게 창을 많이 만든 것은 관람의 편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사고시에 비상 탈출을 용이하게 만든거라고 하였다.

현지에 도착하여 설상차에서 하차를 하니 바람과 눈보라가 섞여 시베리아 벌판에 온 곳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일본 관관객이 우리나라의 태극기를 넘어 트리고 일장기를 들고 사진 찍는 모습이 일본인중에 밑바닥 삶을 사는 관광객 같아 보여 마음이 답답하였다.

태극기를 세워 기념사진을 찍고 설상차로 돌아와 출발지로 귀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