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13.(목요일)

아침 7시 30분 2층 라운지가 있는 식당으로 내려가 호텔식 조반을 들었다.

늦은 시각인 9시 20분에 호텔을 체크인하고 버스에 올라 비가 오는 중에 호텔 바로 옆의 주차장에 차를 파킹하고 우산을 받쳐 들고 혼불라워(Hornblower) 나이아가라 유람선 선착장으로 내려가는 괘도 리프트카에 탑승하여 아주 저속으로 운행하여 아래로 내려갔다.

강 건너 미국의 선착장에는 대형 엘리베이터로 내려오는 모습이 보였다.

배에 오르기 전 가이드가 붉은색의 우비를 나누어 주었다.

강 건너 미국쪽의 관광객들은 푸른색의 우비들을 입고 있어 금방 보아도 국적을 분간할 수 있게 되어있었다.

안전사고에 대비하여 쉽게 국적 구분이 필요하겠구나하는 생각을 갖게 하였다.

구명동의를 입고 유람선에 올라 3층으로 올라가 사진을 찍었다.

3층은 지붕 덮개가 없어 비와 함께 폭포에서 쏟아지는 안개비가 심하여 집사람과 함께 2층으로 내려와 비를 피하면서 사진을 담았다.

세계 최대라는 나이야가라 폭포를 언제 이렇게 가까이 접해 보겠는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단 한 장의 사진이라도 더 담으려 노심초사해 보았다.

한 시간 가량의 유람 관광을 마치고 선착장으로 올라와 승선했던 역순으로 리프트카를 타고 주차장으로 올라갔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걸쳐져 있으며 캐나다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규모나 경치 면에서 훨씬 더 웅장한 편이다.

나이아가라는 어원은 이 지역에 살던 원주민 이로쿼이족 언어로 '천둥소리를 내는 물기둥'이라는 뜻이라고 하였다.

원래는 인디언만 알던 곳이었지만, 우리나라 숙종 4년(1678)부터 신대륙 대자연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지며 관광지로 개발되기 시작하였다.

지금은 빅토리아 폭포, 이구아수 폭포와 함께 '세계 3대 폭포'라 불리는 관광명소가 되어있다.

덕분에 낮이면 관광객들의 환호성에 천둥소리만큼 큰 폭포의 굉음이 묻히기도 한다.

마치 우리나라 진도 앞바다에 있는 명량(鳴梁)인 울둘목에서 내는 ‘바다의 울름소리’를 연상하리만치 폭포에서 쏟아지는 굉음을 들으며 헬기장으로 이동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