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13.(목요일)

나이야가라 꽃시계를 보고 토론토롤 가기 전에 나이야가라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폭포를 조망(眺望)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156m의 《스카이론 타워(Skylon Tower)》에 올라가서 내려다보는 것이었다.

환상적인 형태로 솟아있는 이 구조물은 1964년에 완성되었는데, 나이아가라협곡 (the Niagara Gorge)을 휘돌아 흐르는 폭포의 물에서부터 236m 되는 높이에 세워져있었다.

3대의 <노랑딱정벌레(yellow bug)>라고 부르는 엘리베이터가 불과 52초 만에 탑의 원형꼭대기까지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데, 날씨가 맑은 날에는 관광객들은 그곳 전망대에서 캐나다와 미국의 나이아가라 폭포지역이나 그 바깥 외부지역까지 20,720㎢의 넓이를 시야로 둘 수 있다고 하였다.

아래지역보다 폭포에서 3배나 높은 곳에 위치한<스카이론의 돔(Skylon's Dome)>에는 <서미트 스위트식당(the Summit Suite Dining Room)>과 <회전식당(the Revolving Dining Room)>이라는 두 개의 식당이 있었다. 

이 식당을 이용하는 손님들은 나이아가라를 굽어보면서 한 시간에 한 바퀴씩 돌아가도록 설계되어 있는 높은 건물에서 바깥 나이아가라지역을 조망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우리나라의 남산타워와 같은 방식이었다.

엔 서울타워는 1975년에 세운 탑으로 전파송신탑을 겸비한 탑으로 세워졌다가 2005년 4월 전면 개설 공사를 하여 그해 12월에 남산타워로 개명을 하여 지금에 이르렀으니 남산타워보다 10년 전에 세워진 나이야가라의 스카이론인 것이다.

아마도 이곳 나이야가라의 스카이론을 보고 엔 서울타워를 설계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나게 하였다.

맨 꼭대기 두 개 층이 식당을 겸한 레스토랑이어서 이곳에서 스테이크에 간단하게 음료수를 겸하여 간식을 하고 나이야가라를 조망하였다.

밖에 비가 오는 관계로 깨끗하지가 않아 옥에 티였으나 이곳에서 나이야가라의 위용을 바라 볼 수 있어 평생을 두고 기억에 남을 그런 관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