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15.(수요일)

옥 전시장을 나와 가이드가 안내한 곳이 북경 마사지실이었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으나 종업원은 많은 편이었다.

특히 남자 맛사지사들이 많았으며 나이가 든 아가시시가 아닌 아주머니들이 많은 곳이었다.

발 마사지를 하면서 무좀에 좋은 복용약과 피부에 바르는 약을 선전하며 체험을 시키는 것이 주된 영업장 같았다.

몇일 계속 많은 걸음을 걸었기에 전신 마사지를 부착하였더니 발마사지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었다.

공소열 회장님과 3명만 전신 맛사지를 해 보았는데 동남아에서 가장 맛사지를 못하는 나라가 북경 맛사지실이었다.

마사지란 한자로 안마(按摩)라고 하며 누르고 비빈다는 뜻이다.

영어의 마사지(massage)는 반죽을 다룬다는 의미의 프랑스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동서양 모두 오래전부터 안마가 피로 회복과 치료의 목적으로 시행되어 온 것이다.

구약성서의 에스델 2장 9절에는 페르시아 제국의 왕 크세르크세스 1세가 에스델을 왕비로 맞으며 안마용품을 주었다는 기록이 보인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세종조에 의원이 치료의 목적으로 안마를 시행하고 있었음을 알게 해주는 기사가 있다.

인도, 고대 그리스, 로마 제국 등에서도 안마가 시행되었으며 인간이 누리는 가장 행복의 수단이 맛사지였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리라.

현대에 이르러 미국, 영국 등에서는 19세기 이후 안마가 대중화되었다.

1960년대에서 1970년대에 걸쳐 미국의 병원에서는 통증의 완화와 숙면의 유도를 위해 안마가 시행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일제강점기인 1913년 맹인들에게 안마가 교육되었고 이후 맹인의 독점적인 직업으로 보호되어 왔다.

최근에는 맹인에게만 안마사 자격증을 주는 것은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논란이 있다.

맛사지를 마치고 저녁식사를 한식을 하는 식당으로 이동하여 불고기에 잡체탕을 하였는데 공소열 회장님이 100.000원을 스승의 날에 헌성금을 내 놓으시어 청도맥주로 사제지간의 정을 더욱 돈독히 하였다.

호텔로 돌아와 만보기를 열어보니 14.560보를 걸은 여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