濠洲•紐西蘭記(6) 시드니 하버부리지

2023. 3. 2(목요일)

시드니 오페라 극장에서 보면 세계에서 지금은 몇 번째 긴 다라인지는 모르겠으나 장황한 큰다리가 하나 눈에 들어온다.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는 2011년에 개통한 중국 동부 장쑤성과 난징을 이어주는 고가 고속철도인데 총길이가 164.8km이다.

시드니하버브리지는 시드니의 중심 업무 지구와 북쪽 해변 사이로 놓여진 철도로 차량과 보행자가 동시에 통행할 수 있는 철강 아치교이다.

이 교량의 디자인은 뉴욕 시의 헬게이트브리지(Hell Gate Bridge)로부터 영향을 받았으며, 뉴사우스웨일스 주 공공사업 부서(Public Works Department of New South Wales State)의 J.J.C. 브래드필드 박사(Dr J.J.C. Bradfield)가 총책임자로서 교량 건설은 그의 감독 하에 이루어졌다.

미들즈브러(Middlesbrough)의 도먼 롱(Dorman Long and Co. Ltd.) 사가 설계하고 시공해 우리나라가 일제 치아에 있던 1932년에 개통되었다고 한다.

시드니 주민은 아치 형태의 디자인을 빗대어 코트행어(Coathanger, 옷걸이) 또는 그냥 단순히 다리(The Bridge)라는 별명으로 부른다고 하였다.

그래서 시드니하버브리지와 항구, 그리고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가 이루는 극적인 경치는 호주와 시드니의 상징적인 이미지의 하나로 손색이 없었다.

유람선을 타고 하버부리지 밑으로 통과하면서 그리고 버스로 시드니 시내를 오고 가면서 하버부리지의 위용을 실감하였다.

매년 12월 31일에 시드니 불꽃 축제가 대규모로 진행되는데, 이 하버 브리지에서도 불꽃이 터져 나와 그 광경을 보기 위해 매년 많은 사람이 시드니로 몰려들 정도로 유명한 행사가 이루어진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