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9.(일요일)

곤돌라 조망대에서 빤히 보아는 곳에 설퍼산 기상전망대가 세워져 있다.

밴프는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곳으로 세계 제일을 자랑하는 곳이다.

그러한 곳에 인간이 곤돌라를 세워 손쉽게 대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곳이 이곳 설파산의 기상 전망대인 것 같았다.

캐나디언 로키의 시작점이기도 한 아름다운 도시 밴프는 설퍼산에서 유황온천이 발견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캐나디언 로키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며 본격적인 관광도시로 발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로키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밴프 국립공원에서는 2,281m에 위치한 설파산 정상에서 곤돌라를 탑승하여 밴프 시가지 및 로키산맥의 파노라마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중요 포인트였다.

밴프시를 둘러싸고 있는 표고 2,285m 높이의 설퍼산은 밴프와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로키산맥의 거봉들을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이 전망대 샌슨봉(Sanson Peak)이라고 하기도하는데 이전망대는 밴프에 사는 기상학자 노먼 샌슨(Norman B. Sanson)이라는 사람이 매일 기상을 관측하고 예보해 주던 곳이라고 하였다.

이 기상관측소는1903년 지어졌으며 당시 밴프국립공원 박물관 관장이었던 Norman Bethune Sanson는 일주일에 한번이나 2주에 한번 기상 데이터를 가지러 가기 위해 관측소까지 걸어서 다녔다고 한다.

이렇게 그가 36년 동안 근무하며 설퍼산 정상에 오른 횟수는 자그마치 1000여번이 넘는다고 한다.

그리고 이 관측소는 1930년 경부터 방문객을 허용하기 시작했으며 여름에는 어퍼 핫 스프링스에서 설퍼산 정상에 이르는 5.3KM를 개방하고 있어 이 길을 따라 정상에 오를 수도 있다고 한다.

이제 평생 언제 다시 이곳에 올지 모르는 곳으로 록키의 최고봉에 올라온 기분으로 천지신명에게 감사의 기도를 올리었다.

그리고 나와 아는 모든이들의 축복과 행복을 기원해 보았다.

한편 아쉬운 것은 왜 우리나라는 한라산에 이런 시설하나 못하나 하는 아쉬움을 안고 왔던 길을 되돌라 콘돌라를 타고 하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