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20.(수요일)

백룡엘레베터를 타고 올라 와 오른쪽 길로 가다보면 천자산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미혼대가 나온다.

미혼대(迷魂臺)는 넋을 놓고 볼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라는 지명이다.

천하제일교 바로 전에 있는 것으로 가장 아름다운 봉우리라고 하여 미혼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불규칙적으로 봉우리가 솟아 있어 다이나믹한 광경을 즐길 수 있다.

미혼대는 평소 안개가 자욱하게 껴있기 때문에 날이 맑을 때 방문해야 제대로 된 봉우리를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바로 이곳에서 2009년 12월에 개봉하여 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하였던 미국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가 나왔는데 몽유도원도 같았던 배경이 이곳 미혼대라고 하니 과연 명불허전을 실감하게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1.300만을 동원하여 지금껏 그 기록을 갈아치울 영화가 나오지 않음을 이곳 미혼대에 와 보니 역시 그 영화의 진가를 느끼기에 충분하였다.

후난성 무릉산맥에 위치한 장가계는 1992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되면서 거의 특 A급으로 중국에서 관리를 하고 있는 곳이다.

장가계는 봉우리들마다 각 특색을 보이면서 하늘로 솟아 있고, 주변에서 흐르는 계곡과 숲의 어울림으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곳이다.

장가계는 봄과 가을에 제일 아름다움의 절정이고, 가을에는 선선한 바람과 밝은 태양빛을 받은 봉우리를 구경할 수 있다.

그리고 겨울에는 장가계가 매우 춥지만 설경 또한 다른 매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반면에 중국은 식수가 좋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생수 또는 음료수를 대체해서 먹어야하고, 가는 곳마다 입장료가 있기 때문에 자기가 생각한 금액보다 초과 될 때도 있다.

천문산에 오르면서 왼쪽 다리에 통증이 왔으나 경관의 아름다움에 나도 모르게 발을 내 딛게 하는 것이 이곳의 마력이기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