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애기봉 통일전망대

2021. 12. 23.(목요일)

양평해장국으로 점심을 먹고 김포시 월곶면 조강리 산 59-13에 위치한 ‘김포 애기봉 전망대’를 찾아갔다.

입구 초소에서 출입절차에 코로나 방역 확인과 체온측정을 마치고 출입증을 발부받아 전망대에 도착하였다.

그동안 통일전망대중에 가장 북한과 가까이서 접하는 곳이 이곳 애기봉전망대이다.

그러나 전망대로 오르는 길이 너무 급경사이고 높아 아녀자나 노약자들이 조망하기에는 어려운 곳이 이곳이었다.

마침 김포시에서 대대적은 리모델링을 하고 있어 새로이 단장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이제는 새로이 텍크길을 조성하고 전망대도 새로이 지어 엘레베이터 시설을 한 초 현대식 전망대로 변해 있어 대민 홍보가 편리하게 마련하고 있었다.

시공업체가 마무리 작업을 하는 가운데 우리는 차를 몰로 전망대까지 올라가 종춘이 친구가 예비역 역할을 잘하여 남현이 친구가 편하게 전망대를 조망하였다.

이곳 애기봉 전망대의 내력을 살펴보면 애기봉의 높이는 155m로, 한강과 임진강의 발원지인 고랑포구에서 흘러온 물이 만나 서해 바다로 합류하는 곳에 솟아 있는 멋진 곳이다. 

병자호란 때 평안감사가 가장 사랑하는 애첩 ‘애기’를 데리고 수도 한양을 향해 피난길에 올랐다.

그러나 감사는 바로 강 건너 개풍군에서 청나라 오랑캐에 의해 북으로 끌려가고, 애기만 한강을 건너게 되었다.

애기는 매일 북녘 하늘을 바라보며 일편단심으로 감사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다 결국 병들어 죽어 가면서, '님'이 잘 바라보이는 봉우리에 묻어 달라고 유언했다.

1966년 10월 7일 박정희 대통령이 '애기' 사연을 듣고, “애기의 한(恨)은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오가지 못하는 우리 일천만 이산가족의 한과 같다”고 하여 애기봉이라 명명하고, 친필로 휘호를 써서 비석을 세웠다.애기봉 정상 전망대에서 망원경으로 북한의 선전마을과 송악산 등을 볼 수 있어 관광객과 실향민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1993년에는 실향민들을 위해 망배단이 세워졌다. 

크리스마스 때는 북녘을 향해 대형 트리를 세우고 성탄 축하예배를 드리며 석가탄신일에는 법회가 열리는 등 각종 행사가 열린다.

그러나 지금은 모두 철거하고 새로이 종루를 설치하여 ‘통일의 종’을 타종하여 북으로 보내는 곳으로 변장하여 일반의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