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만 삽교호 친수공원

2022. 1. 1.(토요일)

예당호 해맞이를 마치고 삽교 장터에 있는 한일식당으로 차를 몰았다.

내일이 삽교장이어서 한일식당이 열린 줄 알고 갔는데 근처에 있는 국밥집들이 모두 문을 열지 않아 덕산으로 가려고 초등학교쪽으로 차를 돌렸는데 국밥집 하나가 불이 켜져 있어 들르니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다고 하여 자리를 잡고 앉으니 다른 손님들이 모여 들기 시작하였다.

집이 역리라고 하는 주인장은 전형적인 충청도 토박이로 요즘 보기 드믄 인상으로 장사를 하여 푸근한 고향의 맛을 더하게 해주어 고마웠다.

조반을 마치고 당진 아산만 삽교호로 차를 몰았다.

막내의 말을 빌리면 그동안 차박을 한 곳 중에 가장 입지조건이 좋은 곳이 이곳 삽교호 관광단지라고 하였다.

삽교호는 당진시 신평면 운정리에 소재하고 있으며 서산, 태안, 아산과 함께 서해안에 자리 잡고 있는 곳으로, 옛부터 중국으로 통하는 중요한 바닷길이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한민족이 처음 정착해서 살기 시작한 고을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1976년 삽교천 지구 농업종합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정부에서 당진시 신평면 운정리와 아산시 인주면 문방리간 3,360m의 삽교천 방조제를 축조하여 당진·아산·예산·홍성 2만 4,700ha에 대한 농경지 확대 관개개선 농업 기계화를 위한 관개시설로 1979년 10월 준공하였다.

삽교호 방조제를 통한 서해안 산업도로 개설로 서울과 당진간 40km 단축효과로 도농간의 경제교류는 물론 농산물의 유통이 원활함에 따라 삽교호는 국민관광지로 급부상하였다.

늘 푸른 바다가 해안선을 따라 내려다보이고 지금은 행담도를 연계한 서해대교가 2000년 준공되어 그 웅장한 모습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었다.

그리고 공원 안에는 해군 퇴역군함, 항공기, 전차 등 해군관련장비 등을 활용한 우리나라 최초의 함상공원이 조성되어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었다.1979년 10월 26일 고 박정희 대통령의 마지막 공식행사가 이루어진 유서 깊은 곳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명소인 서해대교를 비롯하여 호수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장소이다.

박정희 대통령은 이곳 행사를 마지막으로 그날 밤 청와대 궁정동 안가에서 김재규의 총탄에 비운을 격은 곳으로 이곳 삽교호가 한 민족의 영웅을 되살리게 하는 곳이기도 하다.

지금은 수산물시장과 함상공원, 해양테마과학관, 바다공원, 생활체육공원, 월드아트서커스공연장, 놀이동산 등이 조성되어 누구나 보고 즐기고 먹고 체험할 수 있는 넓은 공간과 다양한 시설이 마련되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