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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6-28 04:29
강원 인제(麟蹄)향교
 글쓴이 : 김관동
조회 : 33  

강원 인제(麟蹄)향교

 

2022. 5. 31.(화요일)

 

내일은 제8회 지방선거일이다.

지난주 월요일부터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전통시장 지중화공사 책임감리원으로 선임이 되어 벌써 일주일이 지나게 되니 인제라는 곳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인제와의 인연은 막네 동생 연동이가 약 사십년전 원통 서화리에서 군생활을 할 때 작고하신 아버지를 뫼시고 집사람과 함께 와 보았던 곳인데 그 때는 어렴프시 생각나는 것이 온통 군인들의 행렬만이 뇌리에 남아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재직시 퇴직 얼마 전에 요금부장을 하다가 인제 지점장으로 발령 받은 고 김명덕 씨가 초대를 하여 역사탐방회 회원들과 함께 들려 하룻밤을 유하였던 인연이 이곳과의 지연이 전부인 곳이기도 하다.

인제(麟蹄)라는 명칭은 이곳의 지형이 사슴 무리의 발과 유사한 데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세간에 흔히들 인제 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못살겠네라는 말에 얽힌 유래가 있는데 이 말은 "옛날 어느 임금이 난리를 피해서 이 고을에 와서 머물렀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도성인 한양의 형편이 궁금하여 몇 차례나 사람을 보냈는데 그때마다 되돌아오는 이가 없자 다시 한 사람을 보내면서 인제 가면 언제 오겠느냐라고 묻고 만일에 또 돌아오지 않는다면 원통해서 못 보내겠다라고 했다고 한다.

그 뒤로 이 말은 뜻이 바뀌어 인심이 순박한 이 고을에서 다른 곳으로 식구를 떠나보낼 때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는 말로 쓰였다가, 전방에서 군대 생활을 한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왔는데 그것은 군대생활의 어려움과 외로움을 가미한 말로 이어지고 있는 말이기도 하다.

요즈음에는 이곳이 워낙 깊은 산골인지라 다른 지방에서 이곳으로 갈 적에 발걸음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는 뜻으로 많이 쓰는 말이기도 하다.

지난주에 처음 들렸을 때 이곳 여관을 찾아갔으나 그 때는 이곳에서 전국대회의 스포츠경기가 있어 방이 모자라 한마장이 떨어져 있는 신남으로 가서 방을 구해 이틀간을 유하고 일주일이 지나 어제 이곳으로 와 하룻밤을 잔 뒤 아침 일찍 기상하여 인제 시내를 돌아보았다.

네비로 인제 향교를 검색해 보니 바로 지척에 있는 곳이어서 들러 보았다.

인제는 우리집안의 선조 중에 인제현감을 지내셨던 분들 중에 18세조 인제공(麟蹄公) 휘 성대(盛大 : 1651~1710) 할아버지가 계셨다.

인제는 지형상으로 내림천이 가운데로 흐르고 앞뒤로 산이 에워싸고 있어 심산유곡 속에 형성된 하나의 고도와도 같은 도시가 인제이기도 하였다.

아침 5시가 되어 숙소인 대도모텔을 나와 산 밑으로 조성되어 있는 군청, 읍사무소, 그리고 인제 감리교회가 있으며 그 옆으로 인제성당으로 이어지고 바로 옆으로 인제 향교가 있으며 인제 중학교가 연접해 있어 현대와 고대가 함께 존재하는 곳이 이곳 향교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제향교는 조선 초기에 인제읍 서북리에 창건하였다고 전하나 그 시기는 확실하지가 않다고 한다.

그 후 임진왜란 때 불에 탔던 것을 광해군 2(1610)에 중건하였고, 왜정 소화 5(1930) 경오년 대홍수로 유실되어 소화 9(1934) 현재의 위치에 다시 세웠다고 한다.

그리고 1950년 한국전쟁으로 다시 소실되었으나 1959년에 지금의 모습으로 다시 세워 후학들의 교육장으로 인제가 고을이었음을 가르치고 있었다.

인제향교에서는 성현인 공자님을 비롯하여 우리나라의 18선현과, 주자(朱子), 정자(程子)를 봉안한 대성전이 있고, 강론을 하던 명륜당과 유생들이 기거하며 공부하던 동재(東齋)와 서재(西齋)가 있다.

조선시대에는 훈도(訓導) 1명이 교생 30명의 교육을 담당하였으나 고종 32(1895) 갑오개혁으로 폐지되었다.

지금은 매년 음력과 8월의 초정일(初丁日)에 석전제(釋奠祭)를 올리고 있다고 한다.

향교를 나와 동네를 한 바퀴를 돌아보았으나 30분도 되지 않아 도보로 전통시장에 있는 아침식사가 된다는 엄마밥상(033-461-3109)식당으로 들어가 조반을 마치었다.

주인 아주머니(이미옥여사)가 정갈하게 차려주는 식사를 하면서 수인사를 나누었는데 상주가 친정으로 이곳 인제가 고향인 남편을 따라 시집을 오게 되었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