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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7-08 09:25
인제 신남 장수사(長壽寺)
 글쓴이 : 김관동
조회 : 51  

인제 신남 장수사(長壽寺)

2022. 7. 1.(금요일)

 

오늘은 한국전력주식회사가 창설된 사경일이 었썼다.

19615.16 군사혁명이 일어나 어지러운 정국에 국가재건 최고회의가 결성되고 이 나라 최대설비의 기간사업이었던 전력산업은 발전부문의 조선전업(朝鮮電業)과 전력판매사업을 하던 서울의 경성전기(京城電氣)와 지방의 남선전업(南鮮電業)이 서로 세력다툼을 하던 시절로 이념 갈등이 최고조를 이루던 노동조합의 대립이 가장 치열하던 전력노조였다.

국가재건 최고회의에서는 육군소장 박영준 장군을 초대 한국전력주식회사의 사장으로 임명하고 혁명과업의 하나로 전력 3사를 통합하여 국내 최대의 기간사업으로 창설한 것이 한국전력이었다.

그래서 매년 오늘을 사창립기념일로 정하여 공휴일로 하는 바람에 재직시 이날은 가족들과 부대하여 여행을 가는 날로 평생 잊지 못할 날이 되었었다.

그 후 퇴직한 뒤...... 우리나라 최초의 점등식을 가졌던 경복궁 안에 있는 건청궁에서 고종 24(1887) 36일 역사적인 점화식이 이루어졌던 것이다.

그래서 지금은 이날로 사경일로 바꾸었다는 말을 듣고 한편 씁쓸함과 애절함을 감출 수 없었다.

그리고 지난달 24일 금요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전통시장 지중화작업을 마치고 귀가하여 쉬던 중 본사로부터 71일과 2일 작업을 속개하라는 명을 받았으나 갑작스런 장마의 내습으로 오늘 작업중지명령이 발동하는 바람에 집에서 쉬고 있다가 일기예보가 잘못 되는 바람에 날씨가 쾌청하여 오후 집에서 점심을 먹고 가방을 챙겨 들고 인제군 신남에 있는 장수사를 네비에 입력하고 집을 나섰다.

춘천을 지나 홍천, 그리고 인제에 도착하기 전인 신남에서 우회전하여 조금 들어가니 내린천이 흐르는 냇가에서 네비의 안내가 그치었다.

난감한 가운데 차를 돌리고 있는데 마침 마을버스도 종점으로 차를 돌리고 있어 기사분에게 장수사를 물으니 냇가 길로 따라 가다보면 산속으로 가는 길을 따라 오르면 장수사가 있다고 친절히 가르쳐 주어 고마웠다.

냇가길로 내려가다가 장수교라는 작은 다리하나가 있고 이정표 같은 작은 돌에 장수사라는 입간판이 있어 차를 우회전하여 아스라한 산골길로 오르다 보니 차길이 끊어진 지점 오른편 산위에 집이 한 채 수목사이로 보이고 난간길에 지그재그로 손잡이 로프길이 이어져 있어 저곳이 장수사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차를 세우고 걸어 쉬엄쉬엄 산중길을 올라갔다.

산에 오르니 과연 산중지절의 풍광을 느끼게 하는 곳으로 장수사가 입간판과 함께 손을 마지하고 있었다.

작으마한 대웅전 옆으로 요사체가 있고 그 옆에 안에서 텔레비전 소음이 들려 안에 인기척이 있어 스님을 찾으니 작으마하신 비구니 승연(承蓮)스님이 반기시기에 내 소개를 하고 법당에 들러 부처님께 인사를 드리고 나니 차 한 잔을 하라고 하시는 스님의 말씀을 듣고 방으로 들어가니 정갈하게 차려주시는 녹차가 아주 산중의 갈증을 달래주는 감로차 같기만 하였다.

연신 채워주는 차를 마시며 불가의 인연과 부처님의 말씀을 전해 들으며 거의 한 시간 정도 담화를 나누다가 다음을 기약하며 정수사를 나왔다.

정수사를 내려오며 오문의 선조이신 방랑시인 난고 휘 병연(炳淵 : 1807~1863)선조를 회상하면서 금강산으로 주유천하를 하시며 지으셨던 청산도수래(靑山倒水來)’ 가 생각 나 읆어 보았다.

 

靑山倒水來(청산도수래)

청산이 물속에 와서 비치네

 

四脚松盤粥一器(사각송반죽일기) 네 다리 소반 위에는 죽 한 그릇이

 

天光雲影共徘徊(천광운영공배회) 하늘빛과 구름 그늘이 함께 떠도네

 

主人莫道無顔色(주인막도무안색) 주인이여 무안하다고 말하지 마시길

 

我愛靑山倒水來(아애청산도수래) 청산이 거꾸로니 물에 얼비침이좋네

 

 

하산하여 인제에 있는 산성정 모텔에 들러 안주인인 안찬옥여사에게 장수사 이야기를 하였더니 반색을 하시며 4~5년 전에 들렀던 곳이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