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빌딩 엘릭 요한슨 특별전

2022. 8. 5.(금요일)

6.3빌딩 지하에 있는 수족관을 관람하고 나와 에레베이터로 이동하여 60층에 마련된 ‘엘릭 요한슨 특별사진전’을 보기 위하여 엘리베이터에 승강하였다.

모처럼 타 보는 고속엘레베이터는 옥외에 설치되어 있어 서울의 정경을 마치 고속전철을 타고 이동하는 쾌감을 실감하게 하여 꼬마들을 감동시켜 주고 있었다.

순식간에 60층에 도달하여 특별 사진전을 관람하였다.

사진전은 한국과 스웨덴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으로 스웨덴 출신의 상상을 찍는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의 《에릭 요한슨 사진展:Impossible is Possible》이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개최 하였던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었다.

에릭 요한슨은 사진가이자 리터칭 전문가이며 그의 작품은 다른 여타 초현실주의 작가의 작품처럼 단순한 디지털 기반의 합성 사진이 아니라, 작품의 모든 요소를 직접 촬영하여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세계의 한 장의 사진 속에 가능한 세계로 담아내고 있는 특별전이었다.

그의 풍부한 상상력과 세심한 표현은 단순히 사진 이상의 세계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포토샵을 이용한 리터칭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였다.

에릭 요한슨의 이번 대규모 전시는 대형 작품부터 메이킹 필름, 스케치, 제작 소품 및 설치 작품을 통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전시장이었다

나 역시 평소 사진을 찍기만 해보았던 처지였지만 이런 상상력을 가미한 작품을 접하고 보니 명년이 덕분에 좋은 체험을 하게 되어 고마운 마음을 가슴에 담으면서 전시장을 나와 명년이가 짜장면을 먹고 싶다고 하여 대방동에 있는 ‘희래등’으로 갔으나 내부 수리중이어서 부득이 집으로 들어와 동네에 있는 ‘안동장’으로 전화를 하여 배달로 중국요리를 시켜 늦은 점심을 대신하였다.

저녁때 용산에 있는 막내가 오고 청주 오송에서 퇴근을 하여 올라온 큰애와 함께 동네 ‘풍년식당’에서 ‘소한마리’ 메뉴를 시켜 저녁식사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명년이와 무인 아이스크림점에 들어가 팥빙수를 여덟 개 사서 들고 집으로 왔는데 삼형제가 동네 쇼핑점으로 가서 맥주와 오송에서 사가지고 온 피자로모처럼 삼형제가 함께하는 해후를 즐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