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19(수요일)

오늘은 388주기 충렬사 추기시향일이다.

아침 9시 지하철 1호선 신길역에서 안동김씨 대종중 호동(琥東)회장과 만나 강화도를 향해 출발하여 한 시간이 조금 넘어 충렬사에 도착하였다.

강화 충렬사(仁川 忠烈祠)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선원면에 있는 사우로 언론상으로는 인천 충렬사라고 불리우는 곳이다.

오전 11시 류춘규 충렬사 시향회 도유사의 진행으로 시향을 올리었다.

주벽위 초헌에는 호동 회장이 올리었고, 아헌에는 강화군수를 대신하여 서광석 선원면장이 올리었으며, 종헌에는 안동김씨 대종중 용현(龍顯) 부회장이 올리었다.

그리고 주벽위 봉작(奉酌)에는 안동김씨대종중 무현(茂顯)부회장이 봉행하였다.

충렬사는 1995년 3월 1일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1호로 지정되었다.

이곳은 문충공(文忠公) 휘 상용(尙容) 선조께서 사시었던 강화군 선원면 선행리(仙杏里)에 위치해 있으며 1658년(효종 9)에 사액되었다.

또한 이곳은 공께서 병자호란으로 청나라의 용골대가 남한산성을 함락시켰다는 비보를 접하고 손자인 13세 수전(壽全)과 함께 남문 옆에 있는 화약고에서 자폭하셨는데 신발이 4km나 날아가 떨어진 곳이 이 자리였다고 한다.

건립 당시에는 6인을 제향했으나, 이들과 함께 순절하고도 입향(入享)되지 못한 인물의 후손들의 호소로 1657년(효종 8)에 훈련정 황선신(黃善身), 훈련첨정 강흥업(康興業)을, 1658년(효종 9)에는 금부도사 권순장(權順長), 생원 김익겸(金益兼), 필선 윤전(尹烇)을, 1728년(영조 4)에 좌승지 홍명형(洪命亨)을, 1787년(정조 11)에 광흥수(廣興守) 이돈오(李惇五)를 각각 추향하였다.

1788년(종조 12)에는 척화파로서 순절했던 홍익한(洪翼漢)과 병자호란 때 근왕병을 모아 남한산성으로 가려다 순절한 윤계(尹棨)를 함께 추향하였다.

그러나 이와 같이 계속해서 추향하다보니 위차(位次) 문제가 일어나게 되었다.

이 문제는 숙종 연간 이래 조정에서까지 논란을 벌이기도 했는데, 결국 문충공(우의정)을 주향(主享)으로 하여 동쪽에 이상길(李尙吉:공조판서)·홍명형(洪命亨:承文院副提調)·이시직(李時稷:掌令)·윤계(尹棨:忠簡)·황선신(黃善身:訓練院正)·권순장(權順長:忠烈)·김익겸(金益兼:忠正), 서쪽에 심현(沈誢:敦寧都正)·홍익한(洪翼漢:三學士)·윤전(尹烇:弼善)·이돈오(李惇五:廣興守)·송시영(宋時榮:忠顯)·구원일(具元一:江華左部千摠)·강흥업(姜興業:訓練院僉正)의 순으로 각기 배향하게 되었다.

현재에는 29위가 배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