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일어나 서둘러 춘천을 가기 위해 여장을 갖추니 벌써 7시가 거의 되어 집을 나셨다. 승용차 네비가 안내 하는대로 구리에 있는 큰 손자 집을 들러 애들과 모처럼 오붓이 조반을 같이 하니 8시가 거의 다 되어서 였다. 손자들은 학교로 가고 아내와 함께 집을 나서 큰 며느리의 배웅을 받으며 차에 올라 경춘 고속도로를 경유하여 춘천을 들렀다. 일찍 볼 일을 보고 춘천 호반을 넘어 마음에 먹었던 서면 금산리에 있는 박사 선양탑을 찾았다. 큰 길 옆에 강원 애니 고등학교와 연접한 곳에 박사 선양탑이 자리를 하고 있었다. 한 동네에서 박사가 50여명이 나오니 아예 면에서 선양탑을 만들어 현재 127명이 각인 되어 있었다. 국무총리를 역임했던 한승수 박사를 위시해 이나라의 간성으로 각계 각 분야에서 고향을 함양함은 물론 강원의 자랑 거리로 손색이 없었다. 그리고 바로 옆에 농암 휘 창협 선조와 삼연 휘 창흡 선조를 기린 백운동 모현비가 옮겨져 있어 더욱 조화가 어울어 지는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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