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날이라기에는 거북하리 만치 더위가 바짝 닦아선 요즘이다. 친구로 부터 전화가 왔다. 행주산성 밑에 있는 남효온(南孝溫) 시비의 주인공인 추강(秋江)선생의 묘를 찾아 보자고.... 간단히 아침 운동을하고 카메라를 챙겨 들어 길을 나섰다. 먼저 덕양산 밑에 있는 추강 남효온 시비를 들렀다. 단종애사의 사육신(성삼문. 박팽년. 이개. 하위지. 유응부. 유성원)은 알아도 생육신은 매월당 김시습이나 알지 나머지는 갸름갸름한 것이 일반이다. 생육신(김시습. 남효온. 원호(元昊) 이맹전(李孟專). 조려(趙旅). 성담수(成聃壽)은 단종복위에 신명을 바친 사유신의 후대 인물로 같이 단종의 명예 복원을 위해 노력한 선비들이다. 조선이 세계 단일 왕조사에 유일하게 길은 역사를 갖게 한것이 무었이냐고 한다면 이 분들과 같은 충의 정신이 장구한 조선역사의 본보기였다고 할 것이다. 덕양산 밑에 있는 시비가 세워진 곳은 오김의 선조이신 죽소공(휘 광욱 : 1580~1656) 부터, 2대 도정공(휘 수일 : 1623~1689), 3대 충주공(휘 성최 : 1645~16835), 4대 의령공(휘 시좌 : 1646~1727), 5대 강재공(휘 면행 : 1702~1772)까지 유하시던 귀래정터이다. 시비를 둘러보고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후평리 산 4번지에 있는 추강선생의 묘를 찾았다. 공의 묘소는 경기도 고양에 있던것을 1987년 윗대 선조가 있는 이 곳으로 천장하여 모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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