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 정절선생 생가지에서 인왕산을 바라보고 한마장쯤 올라가면 조선조 초기 등곡선사(永衡 : 세조조 국사)가 계시다가 서윤공(璠 : 평양서윤) 신천공(生海 : 신천군수) 도정공(克孝 : 돈령부도정) 선원공(尙容 : 우의정)에 이르는 5대가 기거했던 이른바 청풍계(淸風谿)가 있었던 생가지가 나온다. 지금은 온통 주택단지로 개발 되어 모두 집들로 꽉 차서 옛날의 모습을 찾을 길이 없으나 청풍계 바위 위에 선원선조가 친필로 쓰신 백세청풍(百世淸風)이 그나마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으며 이 곳이 장동김씨(壯洞金氏)의 세거지라고 후손들과 후인들에게 알려주고 있는것만 같았다. 마침 한 아낙이 채전을 일구어 밭을 매고 있어 격세의 지감을 체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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