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공군회관에서 일박을 하고 전일 밤 새워 술타령을 하던 신문사 친구는 숙취가 심하여 기상치 못하고 부산의 친구와 함께 늦은 아침을 대구탕으로 해장을 한 후 김해 수로왕릉을 찾아 차를 몰았다. 김수로왕은 기원전 42년 여섯개의 알 중에서 제일 먼저 깨어 낳다는 의미에서 수로(首露)라 하였다고 한다. 전설적인 사기(史記)이지만 가야국이 존재 했음은 부인치 못하니 믿을 수밖에 없으며 지금은 삼한의 제일 대성(大姓)의 하나인 것이 사실이다. 수로왕릉은 경상남도 김해시 가락로 93번지 26에 있으며 선조 13년(1580) 영남 관찰사였던 허엽(許曄)이 수축하여, 인조 25년(1647) 능비를 세웠다고 한다. 그 후 후손이 400만을 어울이는 대성으로 최근에는 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 국무총리를 배출한 능으로 가락종친회에서 유지 관리하고 있으며 능역의 규모나 시설면에서 타성의 모범을 세우기에 충분한 능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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