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김씨 휴암공파

>> 홈 > 게시판 > 사진자료

작성일 : 12-08-23 08:14

청음시비 9차보고

글쓴이 : 김관동

               2012. 8. 20.(월요일)

오후 3시 대종중 회의실에서 청음시비 최종 문안 수정회의가 명년회장, 위현대동보편찬위원장, 지한 서윤공파도유사, 홍진. 관동서윤공파유사, 익동 감사, 진년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회의에 앞서 위현교수의 청음선생 출생지 조사에 관한 진술이 있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1. 서울대 규장각에 있는 선원유고에서 선원공의 출생지는 수진방이다.
2. 수진방은 임당공(정유길 : 청음공 외조부)께서 선원공(상용)이 출생했던 당시에 교우(僑寓 :임시로 살았다는 뜻으로 3개월이상 3년 이하 살았음을 나타내는 말) 했다고 함으로 .
3. 선원공(1561)과 청음공(1570)의 출생년이 9년 차이이므로 교우했다고는 볼 수가 없으며.
4. 임당공은 비록 문익공(정광필)의 장손이 아닌 4남이라 하여도, 당시에는 한 집안에서 자손들이 함께 유하던 시대이므로.
5. 청음공은 회현방인 정광필공의 고택인 산실에서 출생하셨을 것으로 사료 됨.

따라서 시비에는 청음집 년보에 수록된 한성남(漢城南)으로만 되어 있으므로 한성(漢城)에서 출생하신 것으로 표기함이 타탕하다고 봄.

이상과 같은 설명에 참석자 모두 만장일치로 출생지 표기는 한성으로 하기로 하였으며 본 문안을 석재소에 보내기로 의결을 보았다.

이어 청음시비 제막식에 사용할 홍보 전단 및 책자 간행에 대하여 위원회를 결성하였는데

대종중측에서 명년, 위현, 익동, 진년씨와
서윤공측에서 지한, 홍진, 두한, 관동으로 임원회를 구성하였으며 8월 27일 2시에 위원회를 열기로 결의를 하였다.

회의를 마치고 지한도유사가 위현교수를 비롯한 위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종로에 있는 대청마루 한식집에서 저녁을 제공하여 종현간의 우의를 도모하였다.



       청음 김상헌 선생 약력

선생은 안동김씨(安東金氏) 시조 태사(太師) 휘(諱) 선평(宣平)의 후예로 휘는 상헌(尙憲) 자는 숙도(叔度), 호는 청음(淸陰) 또는 석실산인(石室山人)이다.

선조 3년(1570) 6월 3일 한성(漢城)에서 태어나 청풍계(淸風溪)에서 세거(世居)하였다. 선조 23년(1590) 진사시, 선조29년(1596) 정시 문과에 급제하여 관직에 나아갔다. 선조 41년(1608) 문과 중시에 급제하여 품계를 뛰어 넘어 사도시정(司導寺正)에 제수되었고 사가독서(賜暇讀書)를 하였다. 인조 4년(1626) 5월 성절겸사은진주사(聖節兼謝恩陳奏使)에 차임(差任) 되어 명나라에 갔다가 귀국 도중 대사간에 제수되었고 이후 도승지, 육조판서, 대사헌에 번갈아 제수되었으며 인조14년(1636) 공조판서, 홍문관 · 예문관 대제학과 지경연춘추관관성균관사(知經筵春秋館成均館事)와 세자우빈객(世子右賓客)을 겸하였으며 청백리(淸白吏)에 선정되었다.

인조 14년(1636)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조정에서는 청나라와 화의를 맺고자 하니 선생은 이를 강력 반대하여 뜻을 이루지 못하자 이듬해 안동 소산에 낙향 청원루(淸遠樓)에 귀거하였다. 인조 18년(1640) 12월 9일 척화(斥和)의 주된 인물로 지목되어 심양으로 잡혀가는 도중에 한양을 지나면서 우국충정의 심정으로 위의 시조를 읊었다. 심옥(瀋獄) 6년간 구속심문에도 충절을 굽히지 않음에 감동한 청조(淸朝)에서 인조 23년(1645) 2월 석방하였다. 이듬해 3월 대광보국숭록대부(大匡輔國崇祿大夫) 의정부좌의정에 제수되었으나 여러 차례 사양하자 영돈령부사(領敦寧府事)로 고쳐 제수되었다. 효종은 즉위 후 대로(大老)로 호칭하였다.

효종 3년(1652) 6월 25일 향년 83세로 석실에서 서세(逝世)하였고, 그 이듬해 영의정에 추증되고 시호를 문정(文正)이라 하였다. 효종묘정과 양주 석실서원등 전국 14개 서원에 배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