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과 텐바는 서해안을 난타하더니 이번에 올라온 산바는 영남과 영동을 훌트고 동해안으로 사라졌다. 한 달 사이 연이어 올라오는 태풍 소식은 그야말로 불청객의 대명사가 되었다. 모처럼 화창한 가을 하늘이 가만히 자리를 지키고 있지 않게 하였다.
오전 일찍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525번지에 있는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을 찾았다.
1950년 9월 15일 대구까지 밀고 내려 갔던 북한인민군을 하루 아침에 전세를 뒤 엎은 인천 상륙일이 9월 15일이다.
그 때 일본에 있던 극동사령부의 맥아더원수의 신출귀몰할 이 작전이 없었으면 오늘의 한국이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1950년 9월 15일 오전 6시 한·미 해병대는 월미도에 상륙하기 시작하여 작전개시 2시간 만에 점령을 끝내고, 한국 해병 4개 대대, 미국 제7보병사단, 제1해병사단은 전격공격을 감행하여 인천을 점령하고 김포비행장과 수원을 확보함으로써 인천반도를 완전히 수중에 넣었다.
마지막으로 한국 해병 2개 대대, 미국 제1해병사단은 19일 한강을 건너 공격을 개시하고 20일 주력부대가 한강을 건너 26일 정오에는 중앙청에 한국 해병대가 태극기를 게양함으로써 우리역사에 길이 남을 역사적인 인천상륙작전을 끝냈던 것이다.
긴 파이이프를 입에 물고 작전을 주도 했던 파란눈의 거장 맥아더 장군은 우리 한민족에게는 영원히 잊지 못할 은인의 하나로 오래 오래 기억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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