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는 친구와 점심을 하고 화창한 날씨가 아까워 어제 깄다온 아라 뱃길의 나머지 구간을 보기 위해 김포 뜰로 차를 몰았다.
청라지구의 미완된 도로를 지나 경인항의 끝자락인 인천의 배수구와 갑문이 설치 된 곳에 전국 종주 자전거길의 출발지인 경인항(인천) 다목적 부두기 있었다. 배수구까지만 공개 되고 통행이 금지된 갑문은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어 갈 수가 없었다.
되 돌아 나오면서 맞은편에 있는 아라폭포를 가기 위해 다리를 건너 아라뱃길의 수향(水鄕 = 물길로 이루어진 마을) 8경 중 4경에 드는 아라폭포는 가히 장관의 하나였다.
아라폭포를 보고 그 길로 한강을 바라 보고 곧장 달리니 계양역과 연결되는 전망대가 나왔다. 엘레베터 네대를 설치하여 다리를 놓은 조망대는 노랗게 익은 김포평야도 좋았으며 마침 아라 뱃길로 지나가는 유람선은 마치 얼마전에 갔다 왔던 노르웨이의 피어리드 수로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아라뱃길을 끝으로 김포뜰을 경유하여 김포 오일장을 들러 나오면서 옛날에 돌아다녔던 경인항자리의 김포뜰을 회상하며 객담을 하다가 허리가 아프도록 박장대소를 하면서 귀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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