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월사를 보고 산성 중앙주차장 옆으로 올라가면 수어장대 아래 자리 잡은 행궁이 있다. 행궁은 임금님의 임시 숙소로 전쟁시 피난처나 지휘소로 왕이 머무는 곳을 말하며 이 곳은 병자호란(1636)시 인조가 있었던 자리로 임진난이 끝나고 광해군 13년(1621) 후금의 침입에 대비하여 만든 건물로써 그 전에 삼국시대에 토성을 식성으로 고처 지은 곳이다. 광해군의 외교술과 국방 그리고 장래의 전란을 예고 했던 광해군의 예지를 한눈에 판단할 수 있는 행궁이다. 만약 그때 이 행궁을 미리 마련하지 않았다면 얼마나 더 큰 낭패와 고난을 겪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곳은 광주유수가 관활하고 있으며 다른 유수나 목사는 삼품의 통정대부급이 맡는데 이 곳은 종 2품 가선대부가 맡는 곳으로 군사적이나 행정상에서 우위를 지키는 중요한 산성인것이다. 지금은 2010년 1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산성으로 이제는 우리 후손들을 떠나 세계인들에게 우리의 역사를 알리고 홍보하는 곳으로 소중히 간직하고 보존해야 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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