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25.(토요일)
카페리를 타고 교동에 접안하여 처음 들린 곳이 교동향교이다.
교동(喬桐)이란 지명은 아주 흔한 지명이다.
읍성이나 향교가 있는 곳으로 조선시대에 과거와 밀접한 관계를 같고 있는 지명인 것이다.
왜 이런 교통상으로 불편한 곳에 향교가 들어섰을까하고 의문이 가기 마련이다.
그것도 우리나라 최초의 향교가 이런 조그마한 섬에......
교동향교는고려 충렬왕 12년(1286) 유학자 안향(安珦)이 원나라에 갔다가 공자의 초상과 중국의 현유(賢儒) 상(像)을 들여올 때 맨 먼저 배를 댄 곳인 교동도에 문묘(文廟)를 세우고 화상을 봉안하였기 때문이다.
창건 당시 화개산(華蓋山) 북쪽에 있던 것을 조선 중기에 현재의 위치인 인천시 강화군 교동남로 229-49로 옮겼으며 최근에 와서 1980년 원형을 완벽하게 복원하였다.
건물로는 공자님 초상을 뫼신 대성전(大成殿)을 비롯하여 ·동무(東廡) ·서무(西廡) ·명륜당(明倫堂) ·제기고(祭器庫) ·주방(廚房) 등이 복원 되어 있으며, 대성전 담 밖으로 성전약수(成殿藥水)가 있는데 위장병과 피부병 치료에 효험이 있다고 하며 사시사철 물이 끊이지 않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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