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13.(토요일)
오후 2시 세종로 옆 트윈타워 지하2층에 새로 개장한 아펠가모 예식장에서 친구의 아들 결혼식을 마치고 앞에 있는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을 관람한 후 진섭친구의 안내로 종로구 소공로 106(소공동 87-11)에 있는 환구단을 찾아갔다.
환구단은 천자(天子)가 하늘에 제사를 드리는 제천단(祭天壇)을 이르는 말로 명칭의 한자 표기와 독음을 환구단(圜丘壇)과 원구단(圜丘壇 또는 圓丘壇)으로도 표기한다.
1895년(고종 32년) 4월 17일 청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청국의 이홍장과 일본의 원흉 이등박문이 시모노세끼에서 일청 조약을 맺고 조선의 독립을 얻어 낸 후 2년 뒤 1897년(고종 34년) 10월 12일 대한제국을 선포하였다.
1464년(세조 10년)에 폐지 되었던 환구제를 고종이 조선을 대한제국이라 하고 황제로 즉위하여 천자가 제천의식(祭天儀式)을 봉행할 수 있게 되면서부터 다시 설치되었다.
그 후 1913년(일제 대정 2년) 일제에 의해 철거되고 이듬해 그 자리에 조선호텔이 들어서면서 축소되었으며, 지금은 황궁우와 석고 그리고 3개의 아치가 있는 석조 대문만이 보존되어 조선호텔 경내에 남아 있어 우리의 뼈아푼 과거의 치부를 되돌아보게 하는 역사의 현장이 되었다.
중국 북경에 있는 천단(天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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