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12.(목요일)
사명대사 동상 옆에 밀양강을 굽어보고 자리한 무봉사는 절사(寺)자를 붙이기엔 협소한 자리에 위치한 가람이다.
부산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이며 지금의 영남루 자리에 영남사(嶺南寺)라는 절이 있던 곳에 무봉사는 773년(신라 혜공왕 9) 법조(法照) 대사가 이 영남사에 부속 암자로 세운 사찰이다.
1359년(고려 공민왕 8) 영남사가 불에 타 없어지자, 무봉암을 무봉사로 승격시켰다고 한다.
깍아지른 듯한 부지에 위치에 암자가 자리하여 있던 곳임을 알 수 있거니와 당시의 영남사의 규모를 가름 할 것만 같았다.
영남의 젖줄인 밀양강이 굽이쳐 흐르는 요지에 누구나 절에 들어서면 나도 모르게 두손을 합장해 불심이 우러나오게 하는 절경에 세운 무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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