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7.(월요일)
지난주 토요일 공항의 메이필드 호텔에서 개인택시를 하는 사촌의 여식인 당질녀가 결혼을 하였는데 예식이 끝나고 집에 들어가 종형제 지간에 뒷풀이를 하였다.
대화중에 다음 주 비번에 북한산 비봉을 오르기로 하고 헤어졌는데 아침 아홉시가 넘어 사촌이 택시를 갖이고 와 등산 장비를 대충 챙겨 승차하여 은평구 진관내동에 있는 진관사 계곡으로 들어가 북한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집사람이 난코스라고 절반쯤 오르다가 다시 내려와 진관사를 둘러 보았다.
진관사는 한양 근교에 있는 4대 사찰의 하나로
1) 남양주시 별내면 화접리 79에 있는 천보산(天寶山) 불암사(佛巖寺)로 조계종 25교구본사인 봉선사(奉先寺)의 말사이고,
2) 안양시 만안구 석수1동 241-54에 있는 관악산 삼막사(三幕寺)로 조계종 제2교구본사 용주사(龍珠寺)의 말사이며,
3)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상소리 72에 있는 보개산(寶蓋山) 심원사(深源寺)로 조계종 제3교구본사 신흥사(新興寺)의 말사이니,
4) 이 곳이 삼각산(三角山) 진관사로 조계종 제1교구본사인 조계사의 말사이다.
진관사는 고려 때 진관조사가 창건하였다고 하며 조선시대에는 국가와 왕실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수륙재(水陸齋)를 지내는 근본도량으로 춘추에 걸쳐 매년 성대히 지내고 있으며 지금은 하나의 문화 행사를 겸하여 조상의 명복을 빌고, 나랏일을 하다가 죽었어도 제사조차 받지 못하는 굶주린 영혼을 위해 재를 올리는 행사이다.
마침 하산 길에 수륙재 준비를 위하여 전력회사에서 출장 나와 지선을 세워 주고 있는 후배들을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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