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11.(금요일)
오전 10시 개봉역으로 일산의 영식이가 차를 갖이고 기만이와 함께 와 선종이와 합세하여 서해고속도로를 타고 서산의 해미읍성 앞의 농협으로 가니 오학리에 있는 옥수가 내려왔다.
천안의 인성이, 영숙이, 인천의 성복이가 모여 골목집 영양탕 집에서 점심을 한 후 여자 친구들은 옥수네로 올라가고 남자들은 낚시를 하기 위하여 고북저수지를 찾아갔다.
바람이 심하고 수고(水高)가 높아 자리를 옮겨 수로를 찾아 이동하여 간신히 자리를 잡고 앉아 낚시를 담갔다.
잔챙이 낚시만 조금하다가 서울에서 진섭이가 온다기에 읍성축제 구경을 하기로 하고 자리를 떴다.
다행이 보안에서 낚시한 성복이가 준척 십 여 수를 하여 나름대로 체면유지를 해서 다행이었다.
몇 번째 모이는 옥수네 별장은 별이 하늘에 가득 차 있고 마침 반달이 오른편 산위에 걸쳐 있어 풍성하게 익어가는 가을을 예찬하고 있었다.
폭축행사가 끝나고 읍성축제 전야제가 짙어가는 시간에 저녁을 삼겹살 파티로 마치고 성복이 차에 합승하여 해미고등학교 주차장에 차를 파킹하였다.
지성루(枳城樓)인 북문으로 들어서니 읍성 안은 청사초롱으로 길을 밝혀 경치가 그윽한 것이 마치 유등행사를 하는 것 같은 분위기였다.
일행은 읍성에서 제일 큰 아문인 호서좌영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였다.
호서좌영(湖西左營)은 충청의 5대 아영으로 홍주(洪州)의 호서전영(前營), 충주의 호서후영(後營), 청주의 호서중영(中營), 공주의 호서우영(右營)의 하나로 전시에는 충청감사가 직접 군사를 조발하고 지휘하던 군사적 요충지의 하나였다.
특히 임진란이 일어나기 13년 전인 선조 12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35세 때 훈련원의 종팔품인 봉사(奉事)로 계실 때 군관으로 이 곳에서 10개월간 복무하셨던 역사적인 장소이기고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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