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1. 20.(수요일)
오후 2시에 평택에서 안전회의가 있어 참석하고 시간이 있어 평택시 현덕면 덕목리에 있는 광덕산(廣德山) 심복사를 찾아 보았다.
심복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2교구본사인 화성의 용주사(龍珠寺)의 말사로 창건 연대나 창건자는 미상으로 고려 말경에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개 돌부처님은 미륵부처님으로 절 안에 모신 절이 많이 있는데 이곳의 부처님은 보기 드물게 비로자나 부처님을 모신 절이다.
왼손의 검지 손가락을 오른손으로 감아쥐고 있는 부처님으로 보물 제 565호인 부처님이다.
고려 말에 파주군 몽산포에 살던 천노인(千老人)이 덕목리 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것이라고 전하며 천노인이 바다에 그물을 쳤다가 끌어올리니 큰 돌이 올라왔으므로 생각 없이 바다에 던져 버리고 자리를 옮겨 다시 그물을 쳤더니 그 돌이 또 걸려 올라왔다고 한다.
이상히 여겨 자세히 보니 불상이었으므로 육지로 가져와 지게 위에 올렸는데, 불상이 너무나 가벼웠다. 그리하여 모실 곳을 찾아 광덕산으로 올라오는데 지금의 심복사 자리에 오자 갑자기 무거워졌으므로 더 이상 가지를 못하고 이 곳을 불상의 인연처라 생각하여 봉안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절을 지을 능력이 없어서 고심하다가 잠이 들었는데, 꿈에 “바닷가에 큰 배 한 척이 있고 옆에 검은 소 세 마리가 있을 것이니 배의 목재를 이용해서 절을 지어라.”는 계시를 받았다. 천노인은 꿈의 계시대로 바닷가에 있는 큰 배를 발견하고, 그 배의 재목을 소의 등에 싣고 와서 이 절을 창건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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